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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7화

김예훈은 이 둘 모자를 무시하고 람보르기니 차량 앞에 도착했다.

유심히 쳐다보니 엔진이 이미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고, 집사 및 보디가드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차마 앞으로 다가가지 못했다.

그러다 사람을 살리지도 못하고 자기 목숨마저 바쳐야 했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판단이 선 김예훈은 최단 시간 내에 운전석 문을 열어 안전벨트를 풀고 차주인을 구해내려고 했다.

3초 이내에 완성하지 못하면 차량과 함께 강에 떨어질지도 몰랐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면 물속에서 폭발하여 그래도 목숨을 잃을지도 몰랐다.

빵빵!

김예훈이 나서서 구하려고 할 때, 토요타 프라도 한대가 도착했다.

한 키 크고 멋진 청년이 차에서 내리더니 의미심장하게 이 장면을 지켜보았다.

잠시 후, 이렇게 판단을 내리게 되었다.

“지금 유일한 방법은 차를 강에 빠뜨리고 제가 내려가서 사람 구하는 거예요. 이러면 살 수 있는 확률이 30% 에요. 차량이 폭발하면 살 수 있는 확률이 1%도 남지 않을 수 있고요.”

그는 말을 끝내자마자 바로 강에 빠뜨리려고 했다.

이때 집사로 보이는 중년남성이 일그러진 표정으로 말렸다.

“멈추세요! 뭐 하는 사람이에요? 어떻게 그렇게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있죠? 저희 아가씨한테 사고 나면 책임질 수 있으세요?”

이때, 조수석에서 가죽 재킷을 입은 몸매가 핫한 여자가 내리더니 냉랭하게 말했다.

“이분은 부산 안전관리 전문가 조명훈이라고 합니다. 리카 제국에서 소방원으로 일하셨고 국내로 돌아와서는 안전관리 회사를 차렸습니다. 부산 소방서나 대기업에서 저마다 조 선생님께 강의해달라고 요청이 오고 있고요. 조 선생님께서 이곳을 우연히 지나치게 되어서 운 좋은 줄 아세요. 조 선생님께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은 부산, 그리고 전체 대한민국에서 해결할 사람이 없을 거예요! 조 선생님만 계시면 이분은 살 수 있는 확률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조 선생님을 말렸다간 알아서 그 책임을 져야 할 거예요.”

“조명훈 선생님이셨네요!”

집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성함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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