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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9화

김예훈이 인내심을 가지고 말했다.

“전문가인 건 모르겠고, 이렇게 하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세요? 지금 유일한 방법은 재빨리 차 문을 열어 안전벨트를 풀고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내는 거예요. 모든 동작이 3초 내로 완성되어야 한다고요! 실패하는 순간 다함께 강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하면 성공할 확률이 50%는 될 거예요.”

“유일한 방법이요?”

조명훈도 김예훈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도 함께 강에 빠질 수 있다는 생각에 이 방법을 선택할 수가 없었다.

“당신이 말한 이 방법은 자기 목숨마저 바치는 것 외에 별로 설득력 없어 보이는데요? 어떻게 3초 내로 차 문을 열고, 안전벨트를 풀어 사람을 끌어내요? 누가 할 수 있다고 그러세요? 아무리 할 수 있다고 해도 아가씨 발이 앞에 걸리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있어요? 걸리기만 하면 3초는 불가능한 거예요! 그러다 차량이 폭발할 수도 있고요. 이봐요, 모르면 그냥 가만히 있어요. 사람 살리는 데 방해하지 말고요.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를 것 같아요? 아가씨 신분을 듣고 어떻게든 방씨 가문에 잘 보이고 싶은 거잖아요. 그런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을 거예요. 아가씨를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니까요. 계속 옆에서 알짱거렸다가 사람 살리는데 방해되면 알아서 책임지세요!”

조명훈은 방철우를 힐끔 보더니 말했다.

“방 집사님, 이 사람 데리고 물러나 주세요. 사람 살리는데 방해되지 않게요.”

김예훈이 미간을 찌푸리고 말았다.

“이러면 정말 사고 날 거라고요...”

방철우도 미간을 찌푸리고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이봐요. 젊은이. 당신은 안전관리 전문가예요 아니면 소방대원이에요?”

김예훈이 고개를 흔들었다.

“저는 그저 예전에 국방부에서 일했던 적이 있어서 이 방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뿐입니다.”

방철우가 멈칫하면서 물었다.

“어느 부대에 있었는데요?”

김예훈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방면에서는 조명훈 씨 못지않게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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