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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6화

이에 육미선도 덧붙였다.

“맞아. 기사 주제에 왜 이리 호들갑이야? 네 것도 아닌 차를 우리 아들이 몰면 좀 어때서! 그리고, 우리 덕분에 이런 차를 몰 수 있는 거 아니야? 아님. 평생 똥차나 몰고 다닐 팔자에! 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얼른 차 세워!”

육미선과 육지후는 자기 말에 도리가 있다는 듯이 당당하게 말했다.

퍽!

이 둘을 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겼을 때, 앞에서 들려오는 굉음 때문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고개 들어 쳐다보자 빨간 람보르기니 한 대가 뒤집혀 언제든지 강에 떨어질 위기에 처해있었다.

“아가씨, 아가씨! 무슨 일이에요!”

“사람 살려요! 얼른 구급대원 불러주세요!”

“비키세요! 비켜주세요!”

이때, 뒤에 있던 롤스로이스 차량에서 집사로 보이는 중년남성이 달려오더니 눈앞에 벌어진 광경에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핸드폰을 꺼내 경찰에 신고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그저 멍하니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김예훈은 인파 틈으로 람보르기니 차량에서 피어오르는 작은 불씨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운전석에는 20살 가까이 되어보이는 젊은 여자가 기절해 있었다.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얼굴, 새하얀 피부, 우아한 분위기, 하지만 이마 쪽에 살짝 상처가 나 있었다.

마침, 이 상처 때문에 기절해서 움직일 수 없어 보였다.

뒤에 있는 롤스로이스에서 보디가드 두 명이 달려왔다.

상황이 너무 험악하여 조금이라도 터치하면 바로 강에 떨어질 것만 같아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 이러다 이 여자는 목숨을 잃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엔진이 폭발할 수도 있었다. 이대로 가만히 뒀다간 최대3분 내로 폭발해서 시체도 보존할 수 없었다.

행인들도 이 상황을 알아차리고 본능적으로 슬금슬금 뒤로 물러섰다.

부산 대교 위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김예훈은 급히 차를 세우고 밖으로 뛰어갔다.

육미선과 육지후는 그런 그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런 젠장. 우리를 데리고 이 위험한 곳을 벗어날 생각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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