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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9화

“죽지도 않고 살아있는 어르신께서 너를 아주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은데? 네가 어르신 멱을 따서 관에 처넣으면 죽이지 않을게. 어때? 안 그러면 내가 너를 바로 총으로 쏴 죽일 거야! 현실에서 도망갈 생각하지 마! 그러면 다른 사람부터 죽일 거니까!”

윤석훈의 손짓하나에 몇십 개의 총구가 김예훈을 향했다.

저마다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윤석훈의 극악무도한 행동에 사람들은 표정이 어두워지고 말았다.

김예훈이 피해버린다면 죽는 것은 이들일 것이다.

이 순간, 임강호마저도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심현섭이 윤석훈을 제압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아무도 몰랐다.

저격수들이 일단 총을 쏘기만 한다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몰랐다.

모든 하객이 죽는 비극을 맞이할지도 몰랐다.

임강호 등이 나설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김예훈이 담담하게 나서면서 말했다.

“윤석훈, 아무리 그래도 독사파 수장 아들이라는 놈이 왜 이렇게 찌질해? 내 아랫사람이랑 1:1로 붙을 자신도 없으면서 왜 사람을 죽이겠다고 그래? 그럴 자격이나 있다고 생각해?”

윤석훈이 멈칫하더니 비웃음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

“아랫사람? 부산 용문당 부회장이 너의 아랫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김예훈, 아예 부산 용문당 새로운 회장님이라고 그러지 그래? 그러면 내가 널 존경할지 어떻게 알아. 여자 등이나 처먹는 주제에 네가 회장님이라고 하면 누가 믿어줄 것 같아?”

윤석훈은 가소롭게 쳐다보면서 바닥에 침을 내뱉었다.

“그래?”

김예훈은 뒷짐을 쥐고 있었다.

“이미 사실대로 말했는데 믿을지 말지는 알아서 해. 그리고 내 한마디면 넌 뺨 맞아 죽을 목숨이야. 내 말 믿어 안 믿어?“

이 말에 윤석훈이 피식 웃고 말았다.

‘여자한테 얹혀사는 주제에 정말 부산 용문당 회장이라도 된 줄 아나 봐.’

조효임등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믿기 어려운 듯한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여기가 어디라고 목숨을 걸면서까지 허세를 부리는 거야! 이따 윤석훈의 총에 맞으면 어떻게 되나 보자고.’

“뺨 맞아 죽을 목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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