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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1화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꺼지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내가 곧 독사파를 없애버린 사람으로 될 거니까.”

“독사파를 없애? 무슨 자격으로?”

윤석훈이 가소롭게 비웃으면서 말했다.

“그럴 능력이 있으면 어디 해보든가!”

윤석훈이 봤을 때 지난번 김예훈이 우세를 차지한 최대원인은 용병을 끌어들여서라고 했다.

아무 쓸모없는 외국 놈들을 한곳에 모았으니 한 번에 제압당하기 일쑤였다.

윤청이가 큰코다쳤던 이유는 장문빈이 방해했기 때문이다.

윤석훈은 자신이 직접 나섰다면 김예훈을 죽일 방법이 백한 가지는 되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윤석훈 씨, 이 선물은 저희가 받지 않겠습니다. 관에 누가 누울지는 나중에 지켜보시죠.”

하은혜는 김예훈이 입을 열기도 전에 먼저 앞으로 다가가 가시가 돋친 말을 뱉었다.

그녀는 김예훈이 독사파와 충돌이 생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저희 사이에 어떤 원한이 있든 오늘 이 자리는 독사파를 환영하지 않습니다. 돌아가서 어머님께 말씀드리세요. 심씨 가문과 독사파의 원한은 언젠가 해결될 거라고! 그리고 그날이 곧 다가올 거라고 말씀드리세요.”

윤석훈은 시선을 하은혜에게 돌리면서 피식 웃었다.

“하은혜 씨, 지금 저희 독사파를 협박하시는 거예요?”

하은혜가 냉랭하게 말했다.

“저희 할아버지 생신날 이렇게 깽판을 치는데 협박하면 안 돼요?”

윤석훈은 시가 연기를 뿜어내더니 차갑게 말했다.

“인정해요. 인맥으로 보든 재력으로 보든 심씨 가문이 부산, 그리고 충청지역에서 손꼽히는 거. 이런 거로 이기려면 쉽지 않죠. 그런데 저희 독사파가 어떤 조직인지 몰라서 그래요? 요 며칠 심씨 가문에서 죽어 나간 사람이 부족했나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나 봐요?”

하은혜가 냉랭하게 말했다.

“저희 심씨 가문은 경상 재벌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재물이 많은 집안이라는 거 알잖아요. 그런 저희가 돈을 들이면 독사파를 얼마든지 없앨 수 있다는 것도 아실 텐데요?”

윤석훈이 손뼉을 치면서 말했다.

“시간을 그렇게 많이 드렸는데 그럴만한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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