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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7화

“우리 저격수한테 인당 100발의 총알이 있는데 동시에 방아쇠를 당기면 몇 명이나 살아남을 것 같아?”

하객들은 표정이 어두워지고 말았다.

자리에 앉아있던 청현 도장마저 벌떡 일어서더니 냉랭하게 말했다.

“건방지긴! 윤석훈, 하객 중에 기관 사람도 있고, 명문가 사람들도 있고, 실력자들도 있는데 이 많은 사람을 건드릴 만한 용기가 있어? 그까짓 독사파 킬러조직이 정말 눈에 보이는 것이 없구나?”

피융!

윤석훈의 손짓하나에 저격수 한 명이 청현 도장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악!”

왼쪽 어깨에 총 맞은 청현 도장은 표정이 창백해진 채 고통스러워했다.

총알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그가 정말 총을 쏠 줄 몰랐던 것이다.

“윤석훈, 네 이놈!”

심택연이 호통쳤다. 포위된 것도 모자라 누가 심씨 가문에서 총을 쐈다는 소문이 나면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조차 없을 것이다.

피융!

심택연 역시 오른쪽 어깨에 총을 맞아 부들부들 떨더니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쓰러질 것만 같았다.

“그래도 제가 못 할 것 같아요?”

윤석훈이 박장대소 지었다.

“심택연 씨도 똑똑한 줄 알았더니 똑같이 멍청하네요! 잘 보세요. 당신한테 총을 쏜 사람이 누군지. 심씨 가문의 저격수 맞죠? 당신 부하가 당신한테 총을 쐈는데 저한테 죄를 뒤집어씌울 건 아니죠? 아무튼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얼른 심현섭 어르신이나 내놔요! 아니면 죄다 죽여버릴 거니까! 어차피 총 쏘는 사람이 심씨 가문의 저격수라 저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는데요, 뭘. 용문당이든 용연옥이든 저를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윤석훈은 고개가 젖힐 때까지 건방지게 웃고 있었다.

“윤석훈, 죽이고 싶은 사람이 나 아니야? 왜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그래? 날 어떻게 하든 상관없으니까 다들 보내줘.”

바로 이때, 깊숙한 곳에서 한 사람의 모습이 드러났다.

여윈 모습으로 휠체어에 앉아있었지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우라를 뿜어냈다.

현장에 있는 하객들과 킬러들은 그의 분위기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이 사람은 바로 전국 10대 명문가인 부산 심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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