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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강문탁?" 정민아도 깜짝 놀라서 멍하니 있다가 이곳에서 강문탁을 만날 줄 몰랐다.

조이영도 그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문탁아, 이런 우연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조이영은 강문탁의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강 씨 가문은 삼류 가문에 불과하며 이치대로라면 운정 경매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

그녀와 정민아가 올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손건우의 덕분이었기 때문에, 강문탁이 올 수 있었던 것에 그녀는 정말 궁금했다.

강문탁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요즘 운이 좋아 돈을 좀 벌었는데 마침 초대장이 있어 보러 왔어."

이 말을 하고 나서, 강문탁 자신도 좀 징그러웠다. 하지만 늙은 여자는 그에게 정말 잘해줬고, 그를 이 운정 경매에 참가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마음대로 긁으라고 카드도 주었다.

말을 하면서 강문탁은 길바닥에서 산 옷을 입은 김예훈에게 시선을 돌렸고, 갑자기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민아야, 이 분은 너희 집 데릴 남편 아니야? 이분이 요즘 여자를 등쳐먹는다고 들었는데 간통하다가 너에게 잡힌 거야?"

이 말이 나오자 정민아는 점점 더 난처해졌고, 비록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하은혜처럼 훌륭한 여자가 김예훈 같은 바보와 연관이 있을 리 없겠지만,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약간 질투심을 느꼈다.

"이분은…." 강문탁은 시선을 돌려 손건우에게 멈췄다. 그는 비록 지금 김 여사가 있지만, 정민아를 만났을 때 첫사랑의 마음이 되살아났다.

강문탁이 입을 열기도 전에 손건우는 이미 웃으며 오른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손건우라고 해요. 남해 손씨 집안의 사람이에요. 민아와 친구예요."

이 말을 듣고 강문탁은 눈앞의 이분도 정민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그는 눈동자를 반짝이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군요. 손 대표님도 제가 군말이 많다고 탓하지 마세요. 민아는 좋은 여자인데, 아쉽게도 몹쓸 남자에게 잘못 시집갔어요. 대표님께서 반드시 잘해줘야 해요!"

"하하하, 기회가 된다면 꼭 그럴게요."손건우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우쭐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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