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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9화

“뭘 하려는 거야!”

공진해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별로 뭘 하고 싶은 건 아니야. 그저... 너희 둘의 목숨이 필요한 거야.”

미소를 지은 집사는 물러서면서 룸의 문을 닫아버렸다.

남은 도적 구자와 공진해는 서로를 마주 보았다. 두 사람의 표정은 다 어두워졌다.

그리고 바로 의자를 들고 싸우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은 도망갈 곳도 없지 않은가.

“악!”

얼마 지나지 않아 비명이 들려왔다.

룸 밖에 서 있던 집사는 뒷짐을 쥔 채 미소를 짓고 있었다.

룸에서 들려오는 비명을 듣는 그의 표정은 한 치의 변화도 없었다.

도리어 그의 부하들이 놀라서 얼굴 근육이 파르르 떨렸다.

그냥 간단히 사람을 죽이기만 하면 되지만 두 챔피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

조직에서 유명한 도적 구자와 공진해가 지금은 룸안에서 얼마나 고통스럽게 당하고 있는지 누구도 몰랐다.

삼십분이 지난 후, 두 챔피언은 여유롭게 룸에서 걸어 나왔다.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는 그들은 마치 식은 죽 먹기라는 것처럼 웃고 있었다.

그리고 이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밤 사이에 성남시의 상류 사교계의 사람들이 이 소식을 전해 들었다.

임재훈 어르신이 크게 분노하여 김세자의 사람인 도적 구자와 공진해를 바로 짓밟으러 갔다고.

그들의 부하까지 사상자가 매우 많다고.

도적 구자와 공진해는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온몸에 제대로 붙어있는 뼈가 없어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그 두 사람을 완전히 죽이지 않은 이유는 바로 김예훈에게 전할 말이 있어서라고 했다.

...

이튿날, 집에서 나온 김예훈도 이 소식을 듣게 되었다.

“김 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어젯밤 도적 구자와 공진해가 임재훈의 사람한테 당했다고 합니다. 사상자가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도적 구자와 공진해, 두 사람은 지금 병원에 실려 갔는데 숨이 넘어가기 직전이라고 합니다.”

김예훈 곁에 나타난 오정범의 낯빛은 거의 흙빛이었다.

도적 구자와 공진해는 모두 그의 친동생 같은 부하였다.

지금 그의 동생들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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