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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0화

이명재가 여태껏 결혼하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그의 아랫도리의 문제였다.

그래서 그는 항상 어쩔 수 없이 그런 저열한 방법으로 여자를 탐해 왔다. 그러지 않으면 다들 그를 무시하고 멸시했다.

하지만 지금,

그의 가장 큰 비밀이 모든 사람 앞에 드러나 버렸다.

이 순간, 이명재는 이미 멘탈이 붕괴되었다.

“누구야! 누가 나를 여기에 매달았어! 내가 죽여버릴 거야!”

금상 별장의 총지배인인 이명재도 바보는 아니었다.

그는 정신을 차린 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바로 알아차렸다.

이명재는 옆의 보안요원을 불러 자기를 내려놓게 하고 외투를 빌려 하반신을 덮었다. 그리고 쏜살같이 이곳을 떠났다.

하지만 다이닝룸까지 달려갔을 때 익숙한 목소리가 그를 붙잡았다:

“어머, 이 교수님, 왜 보안팀 옷으로 하체를 가리고 계세요? 이게 요즘 유행하는 패션인가요?”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은 정민아가 이명재의 패션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이명재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자마자 그대로 굳어버렸다.

김예훈과 정민아는 아마도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지금 그들은 이명재를 위아래로 훑어보고 있었다.

“이 교수님, 별장의 총지배인이시면서 옷차림이 영 단정하지 못하네요. 혹시 밤중에 나가서 이상한 짓을 하고 온 건 아니죠? 게다가 팬티까지 벗고 엉덩이를 드러내고 다니다니… 아침마다 발가벗고 다니는 습관이 있는 건 아니죠? 설마 그런 취미가 있었다니, 역시 교육자들은 개방적인 마인드를 가졌나 봅니다.”

김예훈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이명재는 창피함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치욕감이 치밀어 올라 이명재는 바닥에 머리를 박고 죽고 싶었다.

살고 싶지 않았다!

김예훈은 또 물었다.

“이 교수님, 여기는 뭘 숨기고 있는 겁니까?”

그 말에 이명재는 순간 놀라서 손에 잡고 있던 옷을 놓쳤다. 그리고 외투가 바닥에 툭 떨어졌다.

손이 빠른 김예훈은 이미 정민아의 눈을 가려버렸다.

“여보, 보지 마. 눈 버릴라.”

“풉.”

이명재는 하마터면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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