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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8화

하지만 원경훈은 자리에 앉지 않고 회의장의 입구 쪽에 서서 조용히 기다렸다.

그리고 그 뒤로 군복을 입은 네 사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가장 앞에 선 것은 경기도 국방부 4대 무신의 우두머리라고 불리는 당도 무신 박인철이었다.

그 뒤로는 마도 무신, 횡도 무신, 연도 무신이 이어서 들어왔다.

경기도 국방부의 4대 무신이 연이어 나타나니 원경훈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무서운 기세가 그들을 내리누르는 것 같았다.

4대 무신을 직접 두 눈으로 봤으니 하정민 같은 사람도 피가 끓어오르는 기분이었다.

경기도 국방부는 오랫동안 전쟁터의 전선에서 타국과 피 튀기는 전쟁을 쉬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도 국방부의 4대 무신은 바로 그 전쟁터 중에서 많은 공을 세웠다.

다만 경기도 국방부 4대 무신 가운데서 당도 무신 박인철의 명성이 가장 두터웠다.

다른 세 무신은 항상 국방부에서 일하며 사람들 앞에 나타난 적이 드물었다.

4대 무신은 원경훈과 마찬가지로 입장하지 않고 원경훈을 향해 경례한 뒤 양쪽으로 갈라져 입구에서 조용히 기다렸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제야 눈치를 챘다. 이 뒤에 나타날 사람이 더욱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그런 사람이 곧 등장한다!

다들 자리에 선 채 숨을 죽이고 시선은 회의장 입구에 박아놓은 듯 고정했다.

어떤 사람은 숨을 꾹 참은 채 눈도 깜빡이지 못하고 앞을 보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벼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고 한 사람의 그림자가 회의장 입구 쪽에 나타났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먼 탓에 그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경례!”

원경훈이 우렁찬 목소리로 경례했다.

그러자 경기도 국방부 4대 무신도 칼집을 손에 쥔 채 다들 경례했다.

그 그림자는 그들의 경례를 받아주고는 회의장 중앙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러는 중에 4대 무신은 바람도 새어 나가지 못하게 그의 주변을 둘러싸서 보호했다.

다른 사람들은 다가오지도 못할 것이다. 아니, 그냥 고개를 들어 이 사람의 얼굴을 확인할 용기도 없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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