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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0화

파리 형님은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

“감히 내 지역에서 장사하면서 자릿세를 안내? 재밌는 놈이네.”

“이런 정신 없는 놈은 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말하더니 파리 형님이 퉤하고 바닥에 침을 뱉었다. 그리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이 새끼, 이 침부터 깨끗하게 핥아야 나랑 대화할 수 있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네 손발부터 잘라버릴 거다!”

파리 형님이 나서주자 이서재와 그의 부하들은 비웃음을 지었다.

이서재는 김예훈을 향해 눈을 흘기고는 말했다.

“이 새끼야, 귀가 먹었냐? 얼른 꿇지 못해?”

“지금이라도 순순히 말 들으면 살려는 줄 거야.”

“말을 듣지 않는다면 기어서 집에 가고 싶어도 못 갈 거야.”

김예훈은 그 말들을 들으며 움직이지도 않고 이서재를 광대 보듯이 보고 있었다.

이때 정민아가 급히 김예훈의 앞을 막아 나서서 그를 보호하려고 했다.

“예훈아, 이 사람들은 다 조직의 사람들이니 우리가 나서기엔 역부족이야.”

그러고는 파리 형님을 향해 사과를 했다.

“파리 형님, 저희가 오늘이 처음이라서 이곳의 규칙을 몰랐네요.”

“어떻게 자릿세를 내면 되는지 알려주시면 곧 내겠습니다.”

파리 형님은 정민아를 보지 못했다가 지금 이렇게 매력적인 미녀를 보니 흠칫했다.

잠시 후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가씨, 이거 아가씨 장사야?”

“사람을 때린 건 아가씨 남편이고?”

“네, 만약 치료비도 원하신다면 저희가 내겠습니다.”

정민아가 말했다.

“치료비? 그런 건 필요 없어.”

파리 형님이 호탕하게 웃었다.

“이렇게 하지. 아가씨가 오늘 나랑 가서 재밌게 놀면 이제 내 사람이 되는 거야. 자릿세 걱정은 안 해도 되고 남편이 주먹질을 한 것도 그저 넘어가 줄게.”

그 말을 마친 파리 형님이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정민아를 쳐다보았다.

이 거리에서 이 수법으로 얼마나 많은 여자들을 짓밟았는지 모른다.

길에서 장사하러 나오는 여자들이 무슨 힘이 있을까.

그저 파리 형님의 협박에 순순히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파리 형님의 사악한 표정을 보고 모든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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