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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3화

이원민은 말을 하면서도 눈빛에 동경과 존경으로 가득 찼다. 당도 부대의 총사령관은 국방부의 전설이고 신화였다.

듣고 있던 이장우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물었다.

“뭐라고요? 총사령관이 국방부 어르신의 직위를 물려받을 수도 있다고요? 그 말이 진짜예요?”

“백 퍼센트 진짜입니다. 그분만 그런 자격이 있습니다.”

이원민이 감개무량한 듯 말했고 이장우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이내 말했다.

“그렇다면 저희는 더욱 그분의 동의를 받아 내야죠. 그분만 동의한다면 이번에 제 혼사뿐만 아니라 우리 진주 이씨 가문은 이제부터 미래의 국방부 어르신과 연이 닿는 거잖아요! 그 관계가 생기면 우리 진주 이씨 가문이 10대 명문 가문에 입성할 수도 있는 거고요.”

이장우에게 말하지 않은 계획이 하나 더 있었다. 그가 총사령관과 연만 닿을 수 있다면 진주 이씨 가문 내에서도 아무도 그의 지위를 위협하지 못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이 일은 제가 방법 좀 생각해 볼게요. 결혼 같은 좋은 일은 총사령관님도 거절하진 않을 거 같아요.”

이원민이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그럼 너무 고맙죠!”

모든 게 순조로우면 이번 교대 의식은 그가 권력을 손에 넣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며 서울 하씨 가문과 혼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총사령관과도 연이 닿을 수 있게 된다!

“그때가 되면 김병욱이나 김 세자 같은 사람들은 전부 내 발밑에 무릎을 꿇을 거야! 진주 이씨도 내 손안에 들어오게 될 거야!”

이장우는 뒷짐을 지고 기대에 찬 눈빛으로 마치 자신의 휘황찬란한 미래가 보이는 듯했다.

한편, 프리미엄 가든에서.

김예훈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조금 전에 박인철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이원민의 친구가 교대 의식이 끝난 뒤, 그 자리를 빌려 자신의 결혼 발표를 하고 싶다고 했으며 두 신인의 증인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원민은 예전에 당도 부대에서 훈련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일 년도 안 된 사이에 다른 부대로 스카우트 당했다. 이원민도 장병급 인물이고 능력도 꽤 좋았기에 김예훈은 자신이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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