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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5화

한창 출근할 시간에 박민정의 전화를 받게 된 유남우는 적지 않게 당황했다

“IM 그룹은 왜 물어?”

“다름이 아니라 요즘 많은 회사가 IM 그룹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잖아요. 그 배후에 있는 사장이 얼마나 음흉하고 악독한지 참...”

‘음흉하고 악독해? 내가?’

유남준은 박민정의 말과 뉘앙스가 마냥 웃기기만 했다.

정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자기한테 음흉하고 악독하다고 평가하는 그 말이.

경쟁으로 이기지 못하자 별의별 평가를 다 내세운다면서 속으로 혀를 차기도 했다.

하지만 유남준은 계속 모르는 척 박민정의 말에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나도 몰라. 근데 우리 회사도 IM 그룹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어.”

“네? 정말이에요?”

처음에는 IM 그룹에 대해서 궁금하기만 했었는데, 유남준의 말을 듣고 난 뒤 IM 그룹이 싫어지기 시작했다.

“응... 근데 호산 그룹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거야?”

유남준이 물었다.

“호산 그룹의 고객을 IM 그룹에서 빼앗아 갔어요.”

박민정은 별다른 의심 없이 바로 있는 그대로 대답했다.

그 고객이 바로 천인 그룹이라는 것을 유남준은 잘 알고 있다.

“그래? 안 됐네. 남우는? 대책이라도 세워야 하는 거 아니야? 우리 회사 쪽은 내가 이미 해결했거든.”

“어떻게 해결한 거예요?”

박민정은 단번에 구미가 당겼다.

“알고 싶어?”

“네, 알고 싶어요.”

IM 그룹에 대해서 알고 난 뒤로 박민정은 작은 회사에서 도려 IM 그룹에 피해를 보게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었다.

“퇴근하고 와서 나한테 다시 한번 부탁해 봐. 그럼, 내가 아주 천천히 가르쳐줄게.”

유남준은 잔뜩 내려앉은 목소리로 무척이나 간드러지게 말했다.

순간 그 말 뒤에 숨겨 있는 뜻을 알아차린 박민정은 바로 거부해 버렸다.

“됐어요. 남준 씨 아니어도 이미 대책 방안 생각해 냈거든요.”

“그게 뭔데? 어떻게 해결할 셈이야?”

유남준은 무척이나 궁금했다.

자기 아내가 무슨 방법으로 자기에게 공격을 할지 말이다.

“나중에요. 성공하고 나면 그때 다시 얘기해줄게요. 그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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