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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2화

“그럼 IM 그룹에서 왜 저희를 도와줬죠?”

진서연이 의아해했다.

박민정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말했다.

“지난번에 에리가 나한테 자기가 지금 IM 그룹 소속이라고 했던 것 같아.”

진서연은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는데 에리는 역시 IM 그룹 소속이었다.

“에리 씨가 도와준 거네요. 이번에는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해야겠어요.”

“그래야지. 알겠어.”

박민정은 전화를 끊었다.

저녁 식사 후 휴식 시간에 박민정은 에리에게 전화를 걸어 고맙다고 인사했다.

에리는 자기가 인터넷에서 그녀를 위해 나선 일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그녀의 감사를 받아들였다.

“다음에 내가 돌아가면 잊지 말고 밥 사줘.”

“그럼, 당연하지.”

박민정은 흔쾌히 대답했다.

박윤우는 거실 소파에 앉아 있다가 가끔 박민정을 쳐다봤다.

‘엄마와 에리 삼촌이 전화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네. 예전에는 전화하는 사람이 나와 형밖에 없었는데.’

박윤우는 좀 걱정이 되었다.

아빠가 계속 기억을 잃고 엄마와 따로 살면 결국 두 사람 모두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면 그와 박예찬은 가족을 잃게 될 것이다.

박윤우는 이 생각에 마음을 굳히고 갑자기 배를 움켜쥐며 미간을 찡그렸다.

“배가 너무 아파요!”

옆에 앉아 있던 민수아는 깜짝 놀랐다.

“윤우야, 왜 그래?”

“배가 아파요. 온몸이 다 아파요.”

박윤우가 말했다.

민수아는 바로 박민정을 불렀다.

“민정아, 윤우가 온몸이 아프대.”

박민정은 바로 전화를 끊고 방으로 달려 들어갔다.

윤우의 상태가 더 나빠진 줄 알고 아이를 안아 들었다.

“윤우야, 걱정하지 마. 엄마가 지금 당장 병원에 데려갈게.”

박윤우는 박민정의 옷을 꽉 움켜잡으며 말했다.

“엄마, 나 병원 가기 전에... 아빠를 보고 싶어.”

“그럼 엄마가 먼저 병원에 데려가고 아빠도 부를게. 그럼 되지?”

박민정의 눈에는 불안함이 가득했다.

박윤우는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응, 좋아.”

병원으로 가는 길에 박민정은 차 안에서 박윤우를 안은 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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