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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1화

에리의 말에 박민정은 재빨리 패드로 검색했고 2라운드 진출 명단을 확인했다.

총 3라운드까지 진행되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시합에 참여한 곡을 공개해 투표 순위에 따라 1등을 선발하고 일주일 뒤에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고마워. 금방 확인했어.”

“이번 주말에 시간 돼?”

에리는 부모님께서 진주 공원 근처에 벚꽃이 가득 피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던 것이다. 공원의 안쪽에는 캠핑장도 있어서 아이들을 데려가면 좋아할 것 같았다.

“주말에는 애들이랑 캠핑하러 가기로 했어.”

박민정의 말에 에리가 웃으며 대답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같이 가자. 내가 있으면 든든하잖아! 너 진주 공원 가봤어? 공원 뒤쪽에 있는 산에 벚꽃이 피어서 얼마나 예쁜지 몰라.”

박민정은 진주 공원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했었다.

“너랑 같이 가면 어쩐지 더 위험해질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에리처럼 유명한 연예인이 관광지에 나타난다면 팬들이 모여들 것이다.

“걱정하지 마. 마스크랑 선글라스만 끼면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 거야.”

박민정은 더 이상 거절할 수 없었다.

“아이들한테 물어보고 다시 연락할게.”

오후 5시.

박윤우가 돌아온 뒤, 박민정은 박예찬에게 전화를 걸었다.

“얘들아, 오늘 에리 삼촌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우리랑 같이 캠핑 가고 싶대. 삼촌이랑 가고 싶어?”

박민정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두 아이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박윤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박예찬은 동의했다. 이때 박윤우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엄마, 나는 에리 삼촌 말고 아빠랑 가고 싶어.”

박예찬도 뒤질세라 말했다.

“엄마, 에리 삼촌이랑 가도 괜찮아. 예전부터 자주 같이 놀았는데 뭐가 문제야?”

박민정은 쌍둥이 형제의 말에 고민이 깊어졌다.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누군가 소란을 일으키는 소리가 들려왔고 박민정은 밖으로 나갔다.

“무슨 일이지?”

알고 보니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온 민수아가 문 앞에 자리 잡고 앉아 있던 추경은과 마주치면서 말다툼이 일어난 모양이었다.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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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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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순경
이집은 윤우같은 아들이 없었음 어쩔뻔 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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