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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7화

박민정에게 약을 다 먹인 후, 유남우는 다시 그녀를 침대 위에 눕혔다.

열이 난 상태에서 어렴풋이 잠든 그녀는 여전히 머리가 아팠고 목도 아팠다.

유남우는 어디 가지 않고 해열 패치를 가져와 그녀의 이마에 붙여주었다.

박민정은 머리가 순간 많이 시원해졌으며 그녀는 덥석 유남우의 손을 잡았다.

“남준 씨, 나 너무 아파요.”

유남우는 침을 살짝 넘기었다.

“조금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거짓말...”

박민정은 온몸에 힘이 없어 유남우의 손을 잠시 잡더니 손을 놓았다.

반대로 유남우는 그녀의 손을 다시 꼭 잡았다.

한 시간 뒤, 박민정은 겨우 열이 내렸고 스르르 잠이 들었다.

유남우가 일어서서 떠나려고 할 때, 그녀의 핸드폰이 울리는 것을 들었다.

그녀의 핸드폰을 들고 보니 민기 씨라고 적혀있었다.

유남우는 정민기라는 보드 가드에 대해 뒷조사를 해본 적이 있었다. 그는 간단한 인물이 아니었으며 게다가 연지석이 박민정의 곁에 붙여둔 사람이었다.

유남우도 진주시에서 돌아온 후에야, 박민정이 말했던 뚱이가 바로 연지석이라는 것을 알았다.

연지석은 어느 신비한 가문의 사생아였다. 연지석네 가문은 정규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 장사를 하는 것이었다.

유남우는 정민기의 전화를 끊고 박민정의 핸드폰을 꺼버렸다.

정민기가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는 박민정의 핸드폰은 이미 꺼진 상태였다. 그는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옆에서 박윤우는 정민기를 빤히 들여다보며 물었다.

“아저씨, 우리 엄마가 전화를 받았나요?”

“아마도 핸드폰의 배터리가 다 돼서 꺼진 것 같아.”

정민기는 이렇게 말하고 박윤우를 달래주었다.

“윤우야,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아저씨가 네 엄마 데리러 갈게.”

“네.”

박윤우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정민기가 일어서서 나가려고 할 때, 추경은 얼른 따라붙었다.

“민기 오빠, 저도 같이 데려가 주세요. 제도 새언니를 찾는 데 도울게요.”

‘민기 오빠?’

정민기는 싸늘한 얼굴을 하고 무표정으로 말했다.

“죄송해요. 전 낯선 사람이 제 차에 타는 걸 싫어해서요.”

추경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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