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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화

부정이 아니라 인정을 하고 있는 박민정의 말에 서다희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사모님, 저와 추경은 씨 사이에는 처음부터 그 어떠한 관계도 없었습니다. 수아가 지금 이 일로 저와 헤어지려고 하는 거 알고 계십니까?”

“그래서요? 저한테 말한다고 뭐가 달라져요?”

박민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되물었다.

“만약 제가 수아한테 두 사람이 몰래 커플 레스토랑으로 간 것을 알리지 않았더라면 다음번에는 더 심한 짓까지 할 수 있잖아요. 아닌가요?”

“젊은 여자가 작정하고 유혹하는데 넘어가지 않을 자신이 있냐 말이에요.”

순산 서다희는 말문이 턱 막히고 말았다.

남자로서 그러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추경은 씨는 젊을 뿐만 아니라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화끈하고 게다가 집안까지 좋아요. 일반인 남자들이 가만히 놔둘 그런 여자가 아니라고요. 하물며 작정하고 들이대는데 마다할 수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될 것 같아요?”

“수아한테 알린 것도 사심이 없는 건 아니었어요. 서 비서님이 추경은한테 홀려서 앞으로 추경은 씨의 말에만 끔뻑 죽을까 봐 그런 것도 있어요.”

서다희는 모든 말을 다 듣고서 한참이나 침묵을 유지했다.

“추경은 씨와 따로 둘만 만난 건 잘못했습니다. 낮도 아니고 밤에 만나서 더더욱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앞으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그는 다소 멋쩍은 듯이 박민정을 바라보며 덧붙였다.

“조금 전에 보신 것처럼 전 이미 추경은 씨와 선을 딱 그었습니다. 그러니 수아한테대신 좀 알려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제 얘기를 듣지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있거든요.”

박민정은 조금 전에 백업한 동영상을 서다희에게 건네주었다.

“수아 소중히 여기고 예쁘게 사랑해 주세요. 오랜 시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좋은 여자예요.”

서다희는 박민정이 건네주는 USB를 받고서 다소 당황했으나 차로 돌아와서 동영상을 직접 확인하고 나니 모든 의혹이 풀렸다.

그는 바로 동영상을 민수아에게 보내주었다.

드라마를 보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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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goodnovel comment avatar
3skl
흐름 끊기는 잠수모드 싫어요.
goodnovel comment avatar
3skl
7시 20분만 기다렸는데 빨리 올려주세요
goodnovel comment avatar
3skl
업데이트 시간 지켜주세요 오늘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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