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98화

추경은은 끝끝내 자기 옷을 입고 외출했다.

그녀가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여자가 두원 별장 앞에 이르렀다.

박민정은 나가자마자 그 여자를 보게 되었고 귀엽게 생긴 얼굴로 눈도 커다란 것이 티 하나 없이 맑아 보였다.

여자의 눈으로 본다면 서다희의 약혼녀는 추경은보다 훨씬 예뻤다.

“민수아 씨, 안녕하세요.”

박민정이 먼저 입을 열었다.

민수아 역시 박민정이 별장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지켜보고 있었고 손을 내밀었다.

“사모님 맞으시죠?”

실은 서다희에게서 유씨 가문에 관한 재벌 스토리를 들을 때마다 흥미로웠는데, 그중의 한 주인공을 볼 수 있게 되어 신기했다.

“네, 저 맞아요. 박민정이라고 합니다. 그냥 편하게 민정이라고 불러도 돼요.”

“민수아라고 합니다. 저도 편하게 수아라고 불러주세요.”

민수아는 박민정 앞에서 겸손하게 자세를 낮추지 않았다.

다 같은 사람이고 모두가 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그녀이기 때문이다.

박민정은 민수아를 바라보면서 바로 그녀를 데리고 시즌 레스토랑에 가고 싶었지만, 추경은을 상대하려고 민수아에게 상처를 주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추경은이 서다희와 약속을 잡은 것에 대해 민수아에게 숨길 수도 없었다.

추경은의 수단이 어떠한지 박민정은 이미 직접 목격한 바가 있고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되기 전에 말려야 한다며 내적 갈등을 했다.

“수아 씨, 실은 오늘 서 비서님에 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부른 거예요.”

“말씀하세요.”

이곳으로 오기 전부터 무슨 심상치 않은 일이 기다리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긴 했다.

박민정은 바로 추경은와 서다희의 채팅 기록이 담겨 있는 사진을 보여 주었다.

민수아는 보자마자 바로 터지고 말았다.

“서다희! 이 쓰레기 같은 놈아!”

여자라면 진주시의 시즌 레스토랑이 어떠한 곳인지 모를 리가 없다.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로 명성이 자자하니 말이다.

얼굴이 새빨개진 민수아는 씩씩거리면서 말했다.

“지금 당장 찾아가야겠어요.”

“잠시만요.”

박민정이 그녀를 말렸다.

“일단 진정 좀 하세요. 두 사람 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k2swan
업로드가 왜 짧아요 ㅠㅠ 8개로 나와서 기분 좋았는데 아니네요 뭐 농락단한 느낌....ㅠㅠㅠㅜ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