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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4화

사람의 정력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모든 정력을 한수민에게 쏟아붓고 있어 박민정은 잠시 추경은을 상대할 시간도 정신도 없었다.

아래층으로 내려오고 나서 그녀는 박윤우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즐기고 나서 박윤우를 학교로 바래다주고 박민정은 회사로 가려고 했다.

그때 추경은이 또 앞으로 막아섰다.

“새언니, 남준 오빠 허락했어요?”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예요?”

다짜고짜 던진 추경은의 질문이 생뚱맞기만 했다.

“유앤케이 그룹으로 가서 일하는 거 말이에요. 남준 오빠 따라서 유앤케이 그룹으로 가서 일하라고 이모가 그랬잖아요.”

추경은은 멈칫거리다가 수줍어하며 덧붙였다.

“그리고 저 역시 새언니랑 남준 오빠 비서로 일해도 된다고 약속했었잖아요.”

박민정은 그제야 기억이 나는 것 같았다.

“그 일에 대해서는 제가 아니라 경은 씨 이모한테 물어보세요. 남준 씨랑 연락하지 않은 지 꽤 돼서 허락했는지 모르겠어요.”

박민정이 말했다.

추경은은 그 말을 듣고서 속으로 또다시 박민정을 욕했다.

‘유앤케이 그룹이 직장인들에게 얼마나 꿈과 같은 존재인데, 하나도 조급해하지 않다니! 그러니까 평생 주부로 밖에 살지 못하는 거야.’

“따로 볼 일 없으시면 저 그만 작곡하러 갈게요.”

“네.”

박민정이 떠나고 나서 추경은은 바로 고영란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앤케이 그룹으로 출근하는 것에 대해 유남준이 허락했는지 않았는지.

“남준이 지금 아파. 회사로 출근한다고 한들 나중에 다시 얘기해야 할 것 같아.”

고영란이 말했다.

실은 어제 이미 유남준에게 물어보았으나 그가 거절해 버렸다.

시간이 좀 흐르고 나서 다시 유남준을 설득할 생각이다.

“알았어요.”

“근데 그건 왜 물어?”

고영란은 의문이 들었다.

“그게... 새언니가 대신 좀 물어봐달라고 해서요.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회사로 가고 싶나 봐요.”

추경은이 대답했다.

고영란은 그 말을 듣고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럼, 그냥 오늘 회사로 출근하라고 해.’

유남우도 말했듯이 유앤케이 그룹을 혼자 관리하는 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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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ro240707
박민정은 좀 똑똑해졌다 싶더니만 역시나네... 아니 유남준과 소통 안하나..?? 추경은 어떤 앤지 뻔히 안다면서 곧이곧대로 다 듣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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