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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도한 엄마와 함께 돌아가는 길에 도한 엄마가 먼저 입을 열었다.

“예찬 엄마, 조금 전에 엄청 잘하셨어요. 그렇게 앞뒤가 다른 사람은 동정할 가치조차 없거든요.”

“단물만 쏙 빼 먹고 바로 버리는 사람을 친구로 둘 필요도 없고요.”

박민정이 덧붙였다.

도한 엄마는 그 말에 무척이나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박민정은 씻고 나서 쉬려고 했다.

침대에 눕자마자 지원 엄마로부터 메시지가 보내왔다.

[예찬 엄마, 저한테 원생 엄마들에 관한 스캔들이 엄청 많아요. 그중에 최현아 씨 스캔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박민정은 순간 구미가 당겼지만, 믿어지지 않았다.

[그런 게 있었다면 바로 최현아 씨한테 말하지 그랬어요? 그럼, 지원 엄마한테 어찌할 수도 없었을 거잖아요. 아니에요?]

얼마 지나지 않자 지원 엄마의 답장이 도착했다.

[우리 심씨 가문과 유씨 가문은 서로 적으로 상대하고 있는데, 만약 최현아 씨가 제 손에 약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저를 죽이려고 들 거예요.]

[그럼, 제 편을 들겠다는 거죠? 그렇다면 어느 정도 성의를 보여주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박민정은 지원 엄마를 바로 믿기로 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지원 엄마는 최현아에 관한 스캔들을 보내왔다.

이를 열어본 박민정은 저절로 동공이 움츠러들고 말았다.

[정말이에요?]

[그럼요. 최현아 씨 집으로 우연히 갔을 때 제가 몰래 본 거예요.]

지원 엄마는 재벌 집 사모님들과 모임을 가질 때 손에 쥐고 있는 권력도 예쁜 외모도 없어 늘 공기 취급을 당하는 편이었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몰래 많은 비밀을 염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박민정은 마침내 지원 엄마는 아주 큰 쓸모가 있는 사람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지원 엄마가 지난번에 준 학부모회 구성원이 적힌 자료에서 많은 재벌가 사모님을 발견하게 되었었다.

만약 그 사모님들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된다면 아마 앞으로 바움 그룹을 다시 설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박민정은 지원 엄마에게 답장을 보냈는데, 흥분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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