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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지원이는 울고불고 난리 치며 엄마에게 유치원으로 다시 보내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박예찬과 함께 유치원을 다니고 싶다고 하면서 말이다.

지원 엄마는 박민정과 도한 엄마가 모두 앞에 있는 것을 보고서 더 이상 그 어떠한 체면도 차리지 않은 채 몸을 쪼그리고 앉아 지원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이윽고 덩달아 울먹이며 말했다.

“엄마가 분명히 말했었지! 너 퇴학당한 거야. 앞으로 유치원에 갈 수 없어.”

“계속 이렇게 말 안 들으면 엄마 너 때릴 거야.”

미치고 날뛰는 자기 엄마의 모습을 보고서 지원은 놀라움에 울음을 터뜨렸다.

옆에서 보고 있던 박민정과 도한 엄마는 같은 엄마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원이가 퇴학당한 이유가 모두 지원 엄마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박민정에게 아부를 떨다가 최현아에게 꼬리를 흔들다 보니 양쪽에 모두 외면을 당하게 된 것이다.

지원이가 울고불고 난리를 치자 지원 엄마는 아이를 때리려고 했다.

이에 지원이는 전보다 더욱 세게 울기 시작했다.

“울지 말라고! 왜 울고 난리야!”

하지만 이 모든 게 보여주기식으로 느껴졌다.

박민정과 도한 엄마는 더 이상 그 ‘쇼’를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 없었다.

도한 엄마가 먼저 나서서 말렸다.

“지원 엄마, 아이가 철이 없어서 그러는 거예요. 그만 화 좀 풀어요.”

자기에게 이목이 쏠리자, 지원 엄마는 마침내 ‘다음 씬’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우리 지원이 유치원에서 엄청 착했는데 퇴학하고 난 뒤로 예찬이를 입에 달고 있었지 뭐예요. 보고 싶다면서 하루가 멀다고 울먹이며 애간장을 태워서 제가 아주 피 말라죽을 것 같아요.”

지원이는 울면서 말했다.

“예찬 오빠가 좋단 말이에요.”

지원 엄마는 연기일지 모르겠지만 지원이는 진심이었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박민정은 그제야 소리를 냈다.

“지원이는 왜 갑자기 퇴학당한 거죠?”

지원 엄마는 한숨을 내쉬며 운을 떼기 시작했다.

“최현아 씨 눈엣가시가 돼서 그래요. 최현아 씨 말 한마디에 바로 퇴학당하게 된 거예요.”

최현아는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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