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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유남준이 사라졌다. 어디로 갔을까?

박민정은 별장 사용인과 가정부들에게 유남준을 찾아보라고 했다.

10분 후, 한 사용인이 마침내 유남준을 발견하고 곧바로 박민정에게 전화했다.

“사모님, 유 대표님 정원 옆의 연못가에 계십니다.”

“알겠어요, 지금 갈게요.”

박민정은 전화를 끊은 후 급히 달려갔더니 연못가의 큰 나무 아래 서 있는 유남준을 발견했다.

그녀는 한숨을 돌리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며 말했다.

“남준 씨.”

유남준의 기억이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확신이 없어 그녀는 가까이 가지 않았다.

남자의 눈빛은 초점이 없었지만 여전히 맑아 보였다.

“무슨 일이야?”

“나... 나 누군지는 기억하죠?”

“걱정 마. 어제랑 똑같으니까.”

그 말에 박민정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럼 다행이네요. 그런데 왜 여기에 있어요?”

“그냥. 좀 조용히 있으려고.”

유남준이 말하고는 박민정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서 비서는?”

박민정은 시간을 체크하며 말했다.

“지금 오고 있을 거예요.”

서다희는 오늘 아침 8시에 오겠다고 말했었다.

“가서 쉬어. 나 신경 쓰지 말고.”

유남준은 서다희에게서 박민정이 지금 임신 중이라 힘들게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었다.

말을 마친 후 그는 거실로 걸어갔다.

박민정은 그를 따라갔다.

유남준이 거실에 도착하고 옆에 서다희도 있는 걸 확인하고서야 박민정은 윤우를 깨우 세수하고 아침을 먹게 했다.

윤우는 침대에서 겨우 일어났다.

아빠가 또 변했다는 걸 알고 세수를 마친 후 바로 유남준을 만나러 갔다.

“쓰레기 아빠.”

귀여운 아이의 목소리가 다른 사람에게는 듣기 좋았지만 유남준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았다.

그는 서다희에게서 박민정이 진주를 떠난 후 쌍둥이를 낳았다는 말을 들었었다.

“응.”

윤우는 달려가 그의 다리를 꽉 끌어안았다.

유남준의 다리가 갑자기 저렸다.

“아빠, 윤우 기억났어요?”

윤우는 다시 호칭을 바꿔 물었다.

“기억이 나.”

지금의 유남준은 윤우가 상처받을까 봐 거짓말을 했다.

윤우는 그의 거짓말을 단번에 알아차리고 일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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