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24화

‘뭐야? 엄마랑 싸웠다고 해도 왜 나한테 화풀이를 하는 거야? 다시 쓰레기 아빠가 돌아온 건가?’

유남준은 박윤우를 들어 올리며 물었다.

“내 아이?”

그는 지금 모든 것이 너무 어처구니없었다. 잠을 자고 깨어났을 뿐인데 모든 게 변한 것 같았다.

“네. 윤우 군을 살포시 내려놓으세요. 윤우 군은 건강이 좋지 않아서 무리하면 안 돼요.”

서다희는 유남준이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그 때문에 윤우가 다치게 된다면 기억이 돌아온 후 분명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말을 들은 유남준은 박윤우를 내려놓았다.

“나와 누구의 아이야?”

서다희는 멈칫했다.

박윤우는 그제야 유남준이 다시 기억을 잃었다는 걸 깨닫고는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서다희보다 먼저 유남준에게 물었다.

“제가 쓰레기 아빠와 누구의 아이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 거예요? 한번 맞춰볼래요?”

그는 유남준이 어떤 여자의 이름을 댈지 흥미진진했다.

서다희는 박윤우의 의도를 몰랐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말을 들은 유남준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우리 유씨 가문을 노린 그 여자 아니야? 맞춰볼 것도 있나? 그런데 그 여자 죽지 않았어?”

유남준의 성격으로 그를 유혹하고 아이를 낳은 여자를 절대 가만히 놔두지 않았을 것이다.

박윤우는 말문이 막혔다.

‘어이가 없네. 아빠의 마음속을 떠보려 했는데 재미가 없어.’

“쓰레기 아빠,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저는 아빠와 엄마의 아들이잖아요.”

“엄마가 누군데?”

“박민정 씨입니다.”

서다희가 덧붙였다.

유남준은 잠시 침묵한 후 긴 다리를 크게 내디디며 집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박윤우와 서다희는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

박윤우가 그를 따라갔다.

“쓰레기 아빠, 왜 그러세요? 몸이 안 좋으세요? 왜 귀염둥이 윤우를 잊은 거예요?”

유남준은 발걸음을 멈추고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서 비서, 이 아이 방에 데려가. 시끄러워 죽겠네.”

서다희가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쓰레기 아빠, 쓰레기 아빠...”

박윤우가 계속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