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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박민정은 밖에 나와 에리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지만 그가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

“민정 씨, 내 신곡 들어봤어?”

에리가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박민정은 그의 기쁜 마음을 망치고 싶지 않아 광고를 본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아니. 신곡 나왔어?”

“응. 빨리 들어봐. 그리고 어떤지 말해줘.”

에리는 친구에게 맛있는 것을 나눠주는 어린아이처럼 기대에 가득 찬 눈빛을 보였다.

“알겠어.”

박민정은 전화를 끊고 먼저 노래를 들어보기로 했다.

음악 플랫폼을 연 그녀는 에리의 이름을 검색하지 않아도 바로 신곡을 발견할 수 있었다. 벌써 인기 차트 2위에 올라와 있었고, 곧 1위에 오를 기세였다.

박민정은 노래를 재생했다. 에리의 목소리는 맑고 풍부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 공익 광고의 배경음악이었지만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전달했다.

뮤직비디오도 있었는데 에리가 아프리카에서 촬영한 몇몇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박민정은 노래를 끝까지 듣고 뮤직비디오도 끝까지 다 봤다. 에리가 아프리카에 가서 그런 광고를 찍은 것에 대해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같은 시각, 인터넷에서는 에리가 가난한 지역을 돕기 위해 이미지를 신경 쓰지도 않고 그 광고를 찍은 기사가 점점 실검 1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많은 팬들이 댓글을 남겼다.

[역시, 우리 오빠야. 진짜 멋져. 가난한 지역을 돕기 위해 이미지도 신경 쓰지 않다니.]

[에리의 노래도 잘하고 사람도 정말 멋지네.]

[신곡도 엄청 좋던데.]

[그것뿐이야? 얼굴도 엄청 잘생겼잖아. ㅋㅋㅋㅋ]

에리의 팬은 줄어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었다.

에리가 가난한 지역의 아이들을 돕기 위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이상한 광고를 찍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이 공익 광고를 위한 노래는 가족에 대한 감정을 표현했기 때문에 듣는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노래는 한 어머니가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했다는 내용이었다.

박민정이 다시 에리에게 전화하고는 축하를 건넸다.

“축하해.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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