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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주식 인수가 무척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박민정이 시세보다 3배나 높은 가격을 제시하자 반나절도 걸리지 않았다.

이제 그녀는 유명훈을 제치고 54%의 지분을 가진 국제 유치원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

절차가 거의 마무리되자 원장이 문 앞까지 마중을 나왔다.

정민기는 그녀를 유씨 가문 저택으로 데려다주었다.

유씨 가문 저택, 현재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는 동쪽에 어르신과 작은 아들, 즉 유남준 부친 일가가 있었고, 서쪽에는 큰아들이 살고 있었다.

박민정은 도착하자마자 서쪽 집사의 안내를 따라 최현아가 사는 곳으로 향했다.

차로 10분 정도 달려서 최현아와 유성혁의 집에 도착했다.

멀리서 봐도 정자와 누각이 곳곳에 고급스럽게 자리하고 있었다.

박민정이 차에서 내리자 탁 트인 잔디밭에는 이미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고, 아기 엄마들은 모두 최고의 복장으로 곱게 차려입고 도착해 있었다.

다소 평범해 보이는 지원 엄마도 목과 손목에 값비싼 보석을 차고 있었다.

다만 주얼리와 들고 있는 가방 모두 오래된 모델이라 주변에는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줄곧 박민정을 기다리던 그녀는 박민정이 도착하자 다가가려는데 어제와 다른 박민정의 모습을 발견했다.

눈앞에 있는 박민정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억’ 소리가 났다.

다른 아기 엄마들도 박민정이 입은 옷을 훑어봤는데 귀걸이마저 1억 이상이었다.

누가 일류 재벌이고 누가 평범한 사장인지 한눈에 드러났다.

“예찬 엄마가 들고 있는 가방, 전 세계에 단 두 개뿐인 거 아니에요? 항상 갖고 싶었는데 남편이 우리 집 재산으로는 못 산다던데요.”

“저 팔찌, 저도 눈여겨본 건데 10억짜리예요!”

“옷도 맞춤 제작한 것 같은데 저거 최소 1년 전에 예약해야 할 걸요.”

“위원장님 가방 중 가장 비싼 게 4억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죠? 예찬 엄마가 들고 있는 이 가방은 최소 6억 이상이겠는데요?”

“...”

아기 엄마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박민정은 그들의 부러운 눈빛을 바라보며 자신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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