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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화

박윤우는 유지훈이 지금까지 조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줄은 몰랐다. 어떻게 이렇게 멍청하지.

반면에 박민정은 의아해했다.

“두 분 아들이 어디에 있는지 저희가 어떻게 알아요?”

아들이 사라진 데다가 설에 유씨 가문에서 아버님이 유남준네를 편애하던 것이 떠오르자 최현아는 박민정에 대한 미움이 더 커졌다.

“우리 지훈이가 오늘 어린이집 끝나고 여기로 왔는데 친구 말로는 지금까지 안 나왔다던데, 그럼 내가 여기로 찾아오지 어디를 가겠어?”

박민정은 미간을 찌푸렸다.

“지훈이를 본 적 없어요.”

“네가 못 봤다면 못 본 거야?”

최현아는 같이 온 부하에게 지시했다.

“지금 당장 찾아봐. 여기를 싹 뒤집어 놓더라도 우리 지훈이 찾아내.”

“네.”

한 무리의 사람들은 이 저녁에 유남준의 집을 뒤지면서 심지어 위층에 있는 침실까지 들어갔다.

박민정은 주먹을 꽉 쥐었다.

“최현아 씨, 적당히 해요. 이건 무단침입이에요.”

최현아는 유남준이 없는 것을 보고 박민정을 눈에 두지도 않았다. 하이힐을 신은 채 앞으로 걸어가서 말했다.

“적당히 안 하면 어쩔 건데? 넌 못 듣고 유남준은 앞을 못 보는데 뭘 할 수 있어? 전에 너희가 내 남편을 잡았다고 우쭐거리지 마. 그때 내 남편이 실수하지 않았다면 유남준이 감히 내 남편을 건드릴 수 있었겠어?”

유성혁은 헛기침 한 번 하고 박민정에게 말했다.

“박민정, 내 아들 내놔. 아니면 너희 다 혼날 줄 알아.”

박민정은 눈앞에 있는 막무가내인 두 사람 때문에 어이가 없었다. 휴대폰을 들고 경찰에 신고하려던 찰나, 유성혁이 재빠르게 박민정의 손에서 휴대폰을 뺏어서 땅에 던졌다.

“빨리 내 아들 내놔!”

유성혁은 박민정에게 손을 대려고 했는데 이때 밖에서 지키고 있던 경호원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즉시 들어와서 박민정과 박윤우를 지켰다.

유성혁은 그 경호원들을 보고 갑자기 멈칫했다.

유성혁도 사람들을 데려왔지만 유남준의 부하들과 비하면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최현아는 그들이 데려온 사람이 박민정네 사람들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을 보고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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