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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박예찬은 어리둥절했다.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생각지 못한 게 분명했다.

"나는 네 엄마를 해치지 않아. 그러나 말로는 증거가 없으니 네가 항상 나를 감시해."

그러자 박예찬은 의아해하며 대답했다.

"좋아요, 약속해요. 제가 잘 감시할게요."

이야기를 마친 그는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하지만 그는 두세 살 때부터 혼자 잠을 자서 그런지 지금 옆에 다 큰 남자가 누워 있으니 정말 익숙하지 않았다.

엎치락뒤치락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이렇게 떠날 수도 없었다.

'만약 아저씨가 그가 떠난 틈을 타서 엄마를 찾아가면 어떡해?'

하룻밤을 겨우 견딘 그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정민기와 함께 유치원으로 갔다.

한편, 박민호는 밤새 도망쳤고 마음속으로는 두려웠다.

분명히 유남준이 박민정을 찾으라고 했는데 왜 두 사람이 함께 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제 그의 살인적인 눈빛을 생각하면 그는 조금 두려웠다.

그는 감히 호신 그룹에 가서 돈을 달라고 하지도 못하고, 화를 내며 집으로 돌아갔다.

공관 안. 현수민은 윤소현에게 선생님의 소식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곧 귀국한다고 하니 곧 만날 수 있을 거야."

"엄마, 대단해요."

"당연하지, 누구 엄만데."

그녀는 낙담한 얼굴로 돌아온 박민호를 보고 말했다.

"또 어디 가서 빈둥빈둥 놀았길래 밤새 돌아오지 않았어?" 그는 당연히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그냥 술이나 마시러 갔어요."

한편 윤소현은 그를 나무랐다.

"민호야, 우리 윤씨 집안의 이름을 걸고 허세를 부리지 마. 우리 아버지가 알게 되면 널 혼낼 거야."

그는 어젯밤에 유남준에게 겁을 먹었는데 또 윤소현에게 한바탕 협박받아 순간적으로 화를 냈다.

"윤소현, 네가 뭔데 감히 나를! 잊지 마, 나 박민호가 없으면 네 아버지는 여자한테 의지하는 쓸모없는 인간이란 걸!"

"짝!"

현수민이 그의 뺨을 찰싹 때렸다.

"누나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네 방으로 가."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녀를 바라보며 떠나려 하지 않았다.

'분명 내가 친아들인데 왜 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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