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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그쪽이 바로 유 사장님이세요?”

진서연은 믿기 어려운지 신분을 확인해 보려고 했다.

부자라고 해서 아무리 그래도 50세 이상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 젊을 줄은 몰랐다.

‘유 사장님?’

차에서 진서연의 질문을 들은 박민정은 멈칫하고 말았다.

뒤이어 부드러운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저 맞습니다.”

그 목소리는 유남준과 똑같았다.

유남준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해도 이렇게 상냥한 말투로 말한 적은 없었다.

박민정은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이어폰 너머에서 진서연은 상대방과 비즈니스를 상의하고 있었다.

상대방은 진서연이 요구한 조건이라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흔쾌히 대답했다.

주먹을 꽉 쥐고 있던 박민정의 심장이 더욱 빨리 뛰기 시작했다.

비즈니스가 거의 끝날 무렵, 진서연은 상대방이 너무 호탕하여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혹시 성함 좀 여쭤봐도 될까요?”

진서연은 자리를 떠나기 전 박민정의 요구대로 질문했다.

유남우는 잠깐 멈칫하더니 대답했다.

“유남준이라고 합니다.”

역시나...

박민정은 잘못 들은 것이 아니었다.

진서연 역시 깜짝 놀라면서 밖에 나오자마자 바로 박민정한테 보고했다.

“보스님, 들으셨어요? 미스터리한 존재가 유남준 씨였어요!”

해외파 진서연은 유남준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몰랐지만 그가 호산 그룹 대표인 것은 알고 있었다.

“정말 저희랑 비즈니스 하고 싶으신가 봐요. 유남준 대표님께서 직접 나서시는 걸 보니. 무슨 조건이든 다 들어주겠다고 하셨다니까요?”

진서연은 미남 대표와 오랫동안 이야기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박민정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호산 그룹과 비즈니스를 하는 건 나쁘지 않지만 유남우와 함께 일한다는 건...

박민정은 아직 대답하지 않았다.

이때 진서연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최 여사님이시네요.”

박민정은 스피커폰으로 받으라고 눈빛을 보냈다.

따라서 진서연은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게 되었다.

“최 여사님, 무슨 일 있으세요?”

“민 선생님, 제가 고민해 보았는데 제 딸한테 저작권을 넘겨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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