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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이지원의 엄마는 포털사이트에 정수미라고 적혀있었다.

한 시간 뒤, 박민정이 돈을 써가면서 부탁했던 뒷조사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윤소현은 알려진 인물이라 아주 쉽게 개인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박민정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그녀와 한수민이 도대체 어떤 사이냐는 것이다.

“5년 전 한수민 씨가 외국에서 윤소현 씨 아버지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면서 윤소현 씨의 새엄마가 되었습니다.”

새엄마...

전화기 너머 한수민이 딸을 끔찍이 생각하는 모습에 그저 새엄마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박민정은 한수민이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친딸한테도 모질게 구는데 친딸이 아닌 사람한테...

“그러면 친모는?”

박민정이 물었다.

“정수미 씨 말씀이세요? 윤소현 씨의 아버지는 정씨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어간 뒤로 정수미 씨와 사이가 안 좋아져 5년 전에 이혼했습니다. 정수미 씨는 하나뿐인 자식 윤소현 씨를 정말 아끼시고 원하는 걸 모두 다 들어준다고 합니다.”

별다른 특별한 정보가 들리지 않자, 박민정은 더는 질문하지 않았다.

이때 갑자기 머릿속에 윤소현과 한수민의 비슷한 춤선이 떠오르게 되었다.

박민정은 전화를 끊고 의자에 기대어 휴식하기로 했다.

이 시각 유남우는 비즈니스가 성사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별로 캐묻지도 않았다.

고영란도 이 소식을 접하고 의아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우리보다 돈을 더 많이 챙겨주는 곳이 있다고?”

비서가 고개를 흔들었다.

“민 선생님과 합작하고 싶으시다고 해서 이미 다른 엔터테인먼트에 언질을 줘놓은 상태입니다. 저희랑 뺏을 자는 없을 것입니다.”

“확인해 봐. 도대체 누가 간이 배 밖으로 나왔는지.”

“네.”

신림현으로 돌아간 박민정은 먼저 박윤우를 잠깐 보고 나서 집으로 돌아갔다.

유남준이 아직 돌아오지 않아도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은정숙과 수다를 나눌 뿐이었다.

신림 병원 밖, 차 안에 앉아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유남준과 서다희였다.

“다른 한 아이는 이곳에 있고?”

“네. 두 아이의 외모가 똑같지만 박윤우 군은 건강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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