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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비서가 언급한 사람은 당연히 박민정이었다.

"박민정?"

고영란은 비서를 바라보며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추측을 했지만, 예찬이 박민정의 아들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혹시 예찬의 아빠가 박민정의 어떤 친척이 아닐까?”

비서도 그 말을 듣고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최근에 박민정의 어머니와 동생이 진주시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고영란은 한수민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서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들이 또 우리 유씨 가문의 피를 빨아먹으려고 하지 않을까요?”

비서는 한수민이 해외의 부자인 윤 씨 성을 가진 상인과 결혼해 이제 돈 걱정이 없다고 고영란에게 전했다.

고영란은 한수민을 더욱 경멸했다. 그녀가 남자에게 의존해야만 살아남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잠시 다른 주제로 이야기가 옮겨가자 고영란은 예찬의 일을 잊어버렸다.

“그런데 남준이는 요즘 어떻게 지내?”

“도련님은 거의 외출하지 않고 매일 집에만 있습니다.”

비서는 한때 자신만만하고 오만했던 유남준이 이렇게까지 타락한 것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고영란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 애가 내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야. 만약 그 애가 일찍 자식을 가졌다면, 나도 그 애를 그런 외진 곳에 버리지 않았을 거야.”

더욱이 그녀는 유남준이 유남우의 가짜 신분을 폭로할까 봐 걱정했다.

그러면 유씨 가문에서 그녀 고영란의 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내일이 바로 동지잖아? 회사에 새로운 계획이 있어?”

비서는 최근의 활동 프로젝트 계획을 모두 고영란에게 보여주었다.

“사모님, 최근에 해외 유명 작곡가 민 선생이 새로운 곡을 발표하고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상이 이 곡을 사들일 수 있다면 신규 드라마에 쓰든, 가수에게 주든 모두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겁니다. 전에 이지원의 문제로 주상의 명성이 많이 손상되었잖아요.”

“좋아, 그렇게 하도록 해.”

고영란이 대답했다.

“네.”

...

다음 날 아침 일찍, 박민정은 먼저 예찬을 유치원에 데려다준 후 신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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