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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서다희 일행을 내보낸 박민정은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박민정은 박윤우를 병원에 입원시켰고 박예찬은 아직 방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박예찬에게 유남준이 와서 같이 산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박민정은 먼저 은정숙의 방에 가서 아까 일어난 모든 일을 설명해 주었다.

은정숙은 끝까지 듣더니 박민정의 손을 천천히 잡았다.

“혼자서 나와 두 아이까지 보살피고 있는데 어떻게 유남준까지 돌보겠어. 유씨 가문 사람들은 정말 너무하다니까.”

은정숙은 유씨 가문 사람들이 부자들이니 일반인들보다 더 마음이 넓을 줄 알았다.

하지만 돈이 많을수록 더 쪼잔하고 뒤끝이 길었다.

“전 유남준 씨를 돌보지 않을 거예요. 여기 오면 다 직접 해야 할 겁니다.”

말을 마친 박민정은 은정숙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예찬이와 윤우는 아직 상황을 잘 몰라요. 만약 유남준 씨가 온다고 하면 어떻게 해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윤우는 전에 남준 씨를 본 적이 있고 또 지금은 병원에 있으니 괜찮지만 예찬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더 총명해서 수상한 점을 발견할까 봐 걱정이에요.”

은정숙도 그 말을 듣더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유씨 가문 사람들은 이득을 손에 꽉 잡고 놓지 않으려는 사람들이다. 만약 박예찬과 박윤우가 유남준의 아이라는 것을 알면 두 아이를 빼앗아가려고 아득바득 애를 쓸 것이다.

마침 이때 조하랑이 전화를 걸어 물었다.

“민정아, 나 예찬이 좀 빌릴 수 있을까?”

“빌린다고?”

박민정은 약간 의아해했다.

“강연우가 돌아온 거 알잖아. 약혼녀도 같이 왔더라고. 둘이 결혼식을 올릴 거라는데 청첩장을 나한테까지 보냈어.”

조하랑은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화가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어! 며칠 후면 예찬이를 데리고 결혼식에 가려고.”

박예찬 같은 총명한 아이가 있으면 강연우의 콧대를 부숴줄 수 있다.

박민정은 박예찬에게 유남준의 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이라 바로 조하랑의 말에 동의했다. 그리고 유남준이 곧 온다는 얘기도 해주었다.

“유씨 가문 사람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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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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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
여기까지 읽으면서 오타가 좀있네요. 잘좀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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