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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7화

“알아. 빨리 병원에 가.”

“네.”

홍주영이 떠나자 유남우는 피곤한 듯 소파에 앉아 미간 마사지를 했다.

윤소현은 그가 돌아온 것을 알고 바로 그를 찾아왔다.

“남우 씨, 우리 엄마와 동생이 유씨 가문으로 온 지 얼마나 되었는지 알죠? 근데 남우 씨는 한 번도 인사하러 간 적이 없어요.”

이 말을 듣고 유남준이 말했다.

“네가 있잖아. 네가 나 대신 장모님과 처제를 잘 돌봐줘.”

그가 호칭을 바꾼 것을 듣고 윤소현은 기뻐하며 그의 팔을 껴안았다.

“저랑 남우 씨는 다르죠. 당연히 사위가 직접 인사하러 가는 게 더 좋죠. 엄마도 남우 씨가 가면 좋아하실 거에요.”

“알았어, 내일 갈게.”

유남우가 말했다.

윤소현은 자기 뜻대로 다 해주는 그를 보고 참지 못하고 손을 뻗어 그의 셔츠 단추를 풀려고 했다.

두 사람은 오래 사귀었지만 그녀는 아직 유남우를 제대로 만져본 적이 없다.

딱 한 번 있었는데, 그에게 약을 먹였다가 들켰다.

막 단추 하나를 풀었는데 유남우가 윤소현의 손을 꽉 잡았다.

“이러지 마, 임신 중이잖아.”

“벌써 석 달이 다 돼가잖아요. 괜찮아요.”

윤소현이 말했다.

그러자 유남우가 말했다.

“아이 일에 대해서는 신중해지자.”

그는 말을 마치고 윤소현의 손을 헤치고 일어나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윤소현의 손은 그 자리에 굳어 있었다. 그녀는 계속 거절당해서 지금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참지 못하고 물었다.

“남우 씨, 혹시 심리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 거예요?”

심리적 문제가 아니면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유남우는 계속 몸이 안 좋아서 해외에서 치료받고 있으니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윤소현은 유남우를 좋아하지만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는 남자한테 시집가기는 싫었다.

유남우는 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뭐라고?”

윤소현은 주먹을 쥔 채 고개를 들어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제 결혼할 사이인데 무슨 문제가 있으면 솔직해지는 게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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