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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4화

보디가드가 공손한 자세를 하고 대답했다.

“총 128마리를 키우는데 별로 신경은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너무 떠들어서 고소하는 사람도 많은 모양입니다.”

“그렇게 무책임하다고? 그냥 개 먹이로 줘.”

유남준이 무심코 말했다.

“네.”

보디가드는 즉시 유성혁을 향해 걸어갔다.

유성혁은 멍하니 서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바로 무릎을 꿇었다.

“남준아,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줘.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야! 내가 진짜 파렴치한 놈이야. 앞으로 제수씨한테 진짜 잘할게.”

그는 말하면서 자신의 뺨을 때렸다.

그는 유남준이 장난을 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번에 얼어 죽을 뻔했을 때도 유명훈이 오지 않았더라면 그는 이미 죽었을 것이다.

이번에는 자기도 지금 어디로 끌려왔는지 모르는 상황이라 유명훈이 구하러 오는 것을 바라지 못한다.

박민정도 유남준이 이런 수단을 생각해 낼 줄은 몰랐다. 그녀는 가서 말리려고 했는데 돌이켜 생각해 보니 유성혁 같은 파렴치한 사람한테 마음이 약해질 필요가 없었다.

유남준은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유성혁은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완전히 기절한 상태로 떠났다.

유성혁을 처리한 후, 유남준은 부하들을 모두 내보냈다. 그는 아직 유남우가 자신이 병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보디가드들이 떠난 후 방 안에는 박민정과 유남준 두 사람만 남았다.

그는 박민정에게 다가갔다. 그녀가 볼이 불룩해서 먹는 모습을 보다가 참지 못하고 그녀의 볼을 만졌다.

박민정은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어서 뒤로 피했다.

“뭐에요? 또 이러기에요?”

유남준은 잠깐 멈칫하더니 바로 손을 뗐다.

역시 아직 자기가 싫어서 얼굴 한 번 만지는 것도 안 되는 거로 생각했다.

“어제 유성혁을 혼내주겠다고 한 게 일자리를 잃게 하고 이름을 더럽히는 거였어?”

유남준은 평소와 같이 침착한 모습을 되찾았다.

박민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것뿐이죠.”

“그래도 다시는 이런 위험한 짓은 하지 마.”

유남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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