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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2화

부잣집에는 일이 많다. 유남준 큰아버지 댁에는 유성혁 외에 아들이 하나 더 있다. 다만 그들은 당분간 호산 그룹의 해외 지사에 있다.

전에 유남준의 좋은 수단 덕분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큰아버지와 큰아들이 그렇게 쉽게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요즘 박민정은 호산 그룹이 흔들리고 있음을 느꼈다. 유남준의 큰아버지가 돌아올 방법을 찾고 있다고 생각했다.

도우미 몇 명이 박민정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는 즉시 입을 다물었다.

박민정이 떠나자 또 박민정에 관한 얘기를 꺼냈다.

“도련님을 정말 좋아하나 봐. 매일 제일 먼저 와서 큰 도련님을 돌보고 제일 마지막으로 돌아가요.”

“비주얼을 보나 봐요. 큰 도련님이 바보가 됐다 하지만 그래도 잘생겼잖아요.”

“...”

박민정은 보청기를 끼고 있어서 이들의 속삭임을 듣지 못했다. 들었으면 아마 크게 한바탕 웃었을 것이다.

다들 허튼 생각만 하고 있었다.

박민정은 원래 유성혁이 어떻게 됐는지 알아보려고 했는데 도우미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알아차렸다.

지금 유성혁 쪽은 난리가 났다. 유성혁이 그 1000억을 돌려받지 못하면 최현아는 그와 이혼하겠다고 했다.

유성혁은 최현아를 달랬다. 박민정이 돌아온 것을 알고 바로 박민정을 찾아가 돈을 받으려고 했다.

그녀가 또 무슨 수작을 부린다면 그는 더는 봐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정은 돌아오자마자 고영란을 찾아가 꽃꽂이를 같이했다.

고영란은 지금 그녀한테 엄청나게 잘해준다. 무슨 일이든 다 직접 가르쳐준다.

“사모님, 유성혁이 왔어요. 민정 씨를 찾겠다고 말이에요.”

“민정이는 왜?”

고영란이 의아해했다.

도우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민정이 말했다.

“최현아 일 때문이 아닐까요?”

고영란은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여 도우미에게 말했다.

“그 사람한테 말해, 내가 꺼지라고 했다고.”

“네.”

도우미는 몸을 돌려 떠났다.

유성혁은 그렇게 큰코다쳤다. 그는 달갑지 않아서 외진 구석을 지키며 박민정이 나오면 골탕 먹여줄 생각이었다.

그는 그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가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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