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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1화

유성혁은 이제 정신을 차렸다. 자기가 방 안에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생각났다.

유명훈은 그 말을 듣고 즉시 사람을 보내서 CCTV를 확인하라고 했다. 샅샅이 뒤졌지만 카메라는 없었다.

이것을 안 유성혁은 앞길이 막막했다.

“없을 리가 없어요. 제가 직접 놓은 건데요?”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최현아가 화가 난 채 다가왔다.

“유성혁, 이 나쁜 놈아. 돈을 모아서 비즈니스 한다더니 이런 비즈니스였어?”

두 사람은 옥신각신 싸웠다.

유남우도 가서 유명훈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지금 사촌 형 소문이 되게 안 좋아요. 당분간 쉬게 하는 건 어떨까요?”

이건 유성혁을 해임하라는 뜻이다.

유성혁은 모처럼 본사로 돌아왔는데 또 나가라 하니 당연히 그러고 싶지 않을 것이다.

“장난해? 이게 무슨 큰일이라고 내가 회사까지 그만둬야 해?”

유남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해? 회사의 고객은 지금 형의 일을 알고 매우 큰 불만을 품고 있어. 더는 형이랑 협력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유성혁은 할 말이 없었다.

유명훈도 지금은 유성혁의 편을 들어주기 어려운 상황이라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러 우리 유씨 가문의 체면을 구겼으니, 확실히 좀 쉬는 게 좋을 것 같아.”

최현아는 이 결정이 달갑지 않았다.

“할아버님, 그냥 이렇게 처리하실 겁니까? 이 사람이 이렇게 파렴치한 짓을 했는데요? 전 제 부모님께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죠?”

며칠 전까지 해도 남편이 자기한테 얼마나 잘해줬다고 자랑했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유명훈은 신경 씨지 않았다.

“현아야, 남자가 이러는 것은 정상이야. 너도 너그럽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해. 하지만 이 일은 확실히 성혁이가 잘못했어. 성혁아, 빨리 현아한테 사과해.”

유성혁은 즉시 사과했다.

“현아야 미안해, 정말 억울해. 맹세코 난 아무 짓도 안 했어.”

“그럼 집에 있는 그 돈은 뭔데?”

최현아는 쉽게 봐주고 싶지 않았다.

돈 얘기를 꺼내자 유성혁의 안색이 나빠졌다.

“그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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