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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9화

유남우는 어쩔 수 없이 윤소현과 함께하기로 했다.

윤소현은 가면서 박민정한테 물었다.

“형님, 오늘도 출근 안 하시고 아주버님 돌봐주실 거죠? 지금 아주버님께서 저러신데 매일 출근하면 어떻게 해요? 그렇지, 윤우야?”

그녀는 말을 마치고 고영란과 박민정은 눈치를 살피지 않고 만족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떠났다.

고영란은 오늘 같은 억울함을 느껴본 적이 없다. 그녀는 박민정을 달래며 말했다.

“민정아, 내가 너의 편이 되어주지 못한 것을 탓하지 마. 윤소현의 엄마 정수미는 회사에 없으면 안 되는 큰 고객이셔. 너도 알잖아, 남우가 회사를 인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말이야.”

박민정이 대답했다.

“잘 알고 있어요.”

그녀는 스스로 노력해서 윤소현에게 보여주려고 마음먹었다.

윤우를 학교에 보낸 후 박민정은 차에 앉아 곰곰이 생각했다.

솔직히 말해서 대부분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부모 잘 만난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박민정은 자신이 윤소현을 이기고 전씨 가문과 윤씨 가문의 괴롭힘을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아직도 수년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오른쪽 얼굴의 흉터를 만지며 예찬이가 납치됐을 때의 모습이 생각했다. 그녀는 언제 복수를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그녀가 지금 참고 있는 것은 그 일을 잊어버려서가 아니다.

그녀는 매일 자신의 얼굴의 흉터를 본다.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오늘따라 회사 분위기가 좋았다. 모두 최현아가 떠나서 기뻐했다.

심지어 유성혁도 기뻐했다. 회사 안에서 자기를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지니 말이다.

그는 여자가 많은 곳으로 가지 않으면 박민정을 찾아갔다. 그리고 아무도 없을 때 거리낌 없이 카드를 내밀었다.

“여기 네가 원하는 돈이 있어. 오늘 밤 내가 주소를 줄 테니까 네가 나를 만나러 와.”

박민정은 유성혁이 던진 카드를 보았다. 그가 떠난 후 진서연을 불렀다.

진서연은 유성혁이 정말 이렇게 많은 돈을 모은 것을 알고 의아해했다.

"어떻게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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