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35화

박민호는 박 씨 본사를 나와 돌아가던 중 몇 대의 차에 의해 길 한복판에서 가로막혔다.

그는 당황스러워했지만 곧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무기를 들고 다가오는 것을 보고 사태를 파악했다.

서둘러 창문을 닫고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박민정이 떠올랐다.

“누나, 제발 와서 나 좀 구해줘! 누군가 내 목숨을 노리고 있어!”

박민호는 자신을 이렇게 대놓고 위협하는 이들이 상당한 배후를 지닌 사람들일 것이라 직감했다.

비록 똑똑하진 않지만 그를 노리고 있는 이는 분명 윤 씨 가문 사람임을 알고 있었다.

박민정은 전화를 받자마자 그쪽에서 들려오는 차를 부수는 소음과 남자들의 위협적인 외침을 들을 수 있었다.

“빨리 나와! 안 그럼 널 죽여버릴 거야!”

박민호는 차 안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겉보기엔 허세를 부리느라 비싼 차를 샀지만 그 덕분에 장비가 좋은 차 안에 있어 버틸 수 있었다.

“누나, 들리지? 제발 나 좀 구해줘. 가능하면 둘째 형도 불러와.”

그는 박민정의 능력이 크게 뛰어나다고 믿진 않았지만 그녀의 뒤에 유남우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박민정은 바로 일어서서 말했다.

“주소를 보내줘. 지금 바로 갈게.”

박민호는 곧바로 위치를 보냈다. 박민정은 망설임 없이 정민기를 불러 사람들을 데리고 가도록 했다.

박민호는 전화가 끊긴 후 박민정이 반드시 와서 자신을 구해주길 빌었다.

만약 그가 이대로 죽는다면 절대 편히 눈을 감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차 밖에서는 사람들이 여전히 차량을 두드리고 있었고 박민호는 온몸을 떨면서 평생 저지른 좋고 나쁜 일들을 하나하나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는 정말 후회스러웠다. 그동안 그토록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렇게 박민정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한편, 박민정도 차를 타고 박민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녀가 있는 곳이 박민호가 사고가 난 곳에서 가깝긴 했지만 임신 중인 그녀는 자신이 나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