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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8화

“네, 찾았습니다. 지금 유전자검사 견본을 확보하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비서의 대답에 윤소현은 긴장을 감출 수 없었다.

“잘 됐어. 가능한 한 빨리 챙겨서 얼른 돌아와.”

“네.”

전화를 끊고 침대에 누웠으나 윤소현은 아무리 뒤척여도 잠이 오지 않았다.

만약 함미현이 정말로 정수미의 딸이고 자기 자식을 끔찍이 여기는 정수미의 평상시 행동으로 본다면 윤소현은 아마 자기 것의 절반을 함미현에게 넘겨야 할 것이다.

어쩌면 절반이 아니라 모든 것을 넘겨야 할지도 모른다.

윤소현은 밤새워 뒤척이었지만, 다행히도 비서한테서 유전자검사 견본을 챙겼다는 소식을 받게 되었다.

오늘 바로 돌아온다면서 미리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이쪽의 일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자, 온라인에서 기사가 터지고 말았다.

[한수민의 친딸로 의심되는 윤소현.]

[양모의 돈을 바라보면서 생모를 외면한 윤소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러한 자극적인 제목이 떠올랐다.

사이트 직원들은 물론이고 여러 플랫폼 직원들은 멘붕인 상태이다.

[어떻게 실시간 검색에 오르게 된 거죠?]

관련 회사 직원들이 채팅방에서 토론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런 빅뉴스가 있었지 뭐예요. 이상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감히 미움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요. 윤소현 이모가 우리 회사 대주주인 거 모르시나요?]

[알고말고요. 요즘 관련 기사가 조금이라도 뜨기만 하면 바로 내리고 했었는데...]

직원들은 지금 어리둥절하기만 한 상황이다.

[해킹이라도 당한 것 같아요.]

마침내 누군가가 가장 마땅한 이유를 알아냈다.

이렇게 큰 회사의 사이트를 해킹하다니...

[일단 엎질러진 물부터 깨끗이 치워봐요.]

비록 실시간 검색어에서 내려오긴 했지만, 일찍 일어난 네티즌들은 이미 윤소현에 관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한수민이 윤소현 새엄마라고 하지 않았음? 갑자기 왜 또 친엄마라고 하는 것임?]

[님, 아직 잘 모르시나 본데 윤석후의 첫 와이프인 정수미는 윤소현의 친엄마가 아니라 양모임.]

[대박! 그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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