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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3화

윤소현은 119에 실려 나갔고, 유남우는 윤소현을 따라 병원으로 향했다.

이 일은 최현아와 추경은에게도 전해졌다.

두 사람은 내심 통쾌했다.

“윤소현이 왜 박민정과 협력하려 했는지 이상했는데 결국 박민정을 괴롭히려던 거였네요. 그런데 그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어요. 자기 아이까지 걸고요.”

최현아는 어머니로서 절대 자신의 아이를 위험에 빠뜨릴 사람이 아니었다.

최현아는 윤소현이 박민정을 모함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박민정이 윤소현을 밀쳤다는 것을 몰랐다.

추경은은 최현아에게 물을 따라주며 말했다.

"윤소현이 과연 박민정을 괴롭힐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윤소현의 엄마 정수미가 가만있을 리 없잖아요. 딸이 당했는데, 박민정을 그냥 두겠어요?"

최현아는 박민정이 얼굴을 다쳤을 때와 아들이 납치되었을 때 정씨 가문이 이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추경은은 그제야 안심했다.

“요즘 남준이와는 어떠세요?”

최현아가 물었다.

추경은의 표정이 잠시 흔들렸다.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럼 왜 만나러 안 가세요?”

“사촌 오빠가 이혼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지금 가는 건 좀 그런 것 같아서요”

추경은은 조용히 설명했다.

이 말에 최현아는 더 묻지 않았다.

...

병원에서

윤소현은 전신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아이는 무사했다.

하지만 윤소현은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내키지 않았다.

“우리 아이의 팔자가 좋아서 무사했어요.”

윤소현은 유남우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남우 씨. 민정이를 꼭 해고해 줘요. 민정이가 너무 위험해요."

유남우는 불편한 마음을 억누르며 말했다.

"박민정은 엄마가 들여보낸 사람이야. 해고하려면 엄마의 동의가 필요해."

윤소현은 유남우가 엄마의 핑계를 대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

그는 박민정을 좋아해서 박민정을 내보내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윤소현은 알아챘다.

윤소현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남우 씨, 저 요즘 안정이 필요해요. 병원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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