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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0화

윤소현은 즉시 침대에 누워 창백한 얼굴로 자신을 더 초췌하고 불쌍해 보이도록 만들었다.

“소현아, 괜찮니?”

정수미는 급하게 방으로 들어오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윤소현은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많이 나아졌어요. 이제 좀 덜 아파요. 아까는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윤소현은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만약 죽으면 엄마는 혼자 남아서 어떻게 하실 거예요?”

윤소현은 정수미를 끌어안았다.

정수미는 윤소현의 등을 다독이며 말했다.

“괜찮아. 우리 소중한 딸이 어떻게 죽겠니?”

윤소현은 훌쩍이며 말했다.

“엄마, 방금 생각해 봤는데요. 동생이 엄마 곁에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제가 죽더라도 동생이 있으니까요.”

정수미는 윤소현이 자신이 친딸을 찾는 것을 반대할까 봐 걱정했는데 윤소현이 직접 언급하니 더는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소현아, 엄마는 네 동생을 찾는 걸 단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어. 하늘이 도와주는 건지, 이제 곧 네 동생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윤소현의 마음이 싸늘해졌다.

정수미가 친딸을 찾으면 윤소현은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겉으로는 너그러운 척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말이에요? 그 애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정수미는 약간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아직 찾지는 못했어. 단지 실마리가 생긴 것뿐이야.”

“그렇군요. 엄마, 꼭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윤소현은 정수미를 위로했다.

정수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렇게 바란다.”

윤소현은 어떻게 단서를 찾았는지 다시 물었다.

정수미는 사업에서는 날카롭고 능숙했지만, 윤소현 앞에서는 그렇게 경계심을 가지지 않았다.

어제 원장이 한 말을 다시 한번 윤소현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렇군요. 그러면 가능성은 반반인 거네요. 그 사람이 엄마의 딸이 아닐 가능성도 있는 거죠?”

윤소현이 물었다.

정수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도 그 반의 가능성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윤소현은 겉으로는 더 묻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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