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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화

임건우는 아주 어이없었다.

임건우는 유지연이 갑자기 자기를 좋아하는 것에 대해 정말 기분이 별로였다. 그는 유지연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지난 1년 동안에 매일 그녀에게 욕먹었다.

양말로도 10번이나 맞았다.

그는 유지연의 나쁜 근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만약 그녀와 사귀게 된다면 임건우의 수명도 줄어질 것이다.

‘만약에 신분을 밝히면 유지연이 충격받아서 정신이 나갈지도 몰라.’

임건우가 생각했다.

퍽-

임건우는 손바닥으로 유지연의 다리를 한 대 때렸고 차갑게 말했다.

"나 이미 결혼했고 절대 바람을 피지 않으니 또 이런 짓을 하면 나 그냥 간다."

유지연은 허벅지가 아프지만 마음이 더욱 아팠다.

그녀는 억울하게 말했다

"마스크 오빠, 죄송해요. 너무 감사해서 그랬어요. 절대 다른 생각이 없어요."

임건우가 말했다.

“그러면 됐어.”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유지연이 그의 등에서 꾸물거리기 시작했다. 임건우는 이 신체접촉 때문에 기분이 이상해졌다.

임건우는 화나게 물었다.

“너 또 뭐하냐?”

유지연은 창피해서 얼굴이 빨개졌다.

"저……화장실 가고 싶은데 근처에 화장실이 있나요?"

"이 섬은 아주 원시적이라서 마을에서도 화장실이 별로 없다. 어차피 지금 사람도 없으니 아무 데나 가라!"

임건우는 그녀를 내려놓았다.

유지연은 절뚝절뚝 풀숲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그녀는 감히 멀리 가지 못하다. 그녀는 임건우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안심해졌다.

곧이어 임건우는 물소리를 들렸다…….

임건우도 오줌을 싸고 싶어서 다른 쪽으로 갔다.

유지연은 마스크 오빠도 오줌을 싸고 있는 것을 보고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도 두근두근 뛰며 무엇을 생각하고 있다.

바로 이때.

그녀가 오줌 싸고 있는 동안 뱀 한 마리를 놀라게 했다.

그 뱀은 온몸이 회색이다.

잠에서 깨어난 뱀은 아마도 기분이 아주 별로였다. 유지연의 온도를 느끼면서 입을 열고 그녀를 물었다.

"아이고!"

유지연은 매우 아팠다.

손으로 만지자 뱀한테 물렸다는 것을 알았다.

"아아아아!"

유지연은 미친 듯이 뛰어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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