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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남자는 끊임없이 옷을 잡아당기며 하소연하자 방명철은 짜증이 난 얼굴로 말했다. "해명이요? 어떤 해명을 원하는거예요? 따님이 갑자기 발작하는건 원래 몸이 허약해서 그런거예요. 다른 환자들은 괜찮은데 왜 하필 따님만 그렇겠어요? 스스로 돌이켜보세요. 딸을 제대로 못 키운 당신 탓이죠.”

“뭐라고요?”

화가 치밀어오른 남자는 주먹을 날리고 싶었지만 병원에서 차마 그럴 수가 없었기에 그저 참았다.

하지만 딸의 상황은 안타깝게도 여전히 좋지 않았다.

몸은 계속 경련을 일으켰고, 모니터에 보이는 혈압은 최저치에 도달했다.

그때 경보음이 울렸다.

곧 한 의사가 달려오더니 응급처치를 하였다.

한편 옆에 있던 다른 환자의 가족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당신 딸이 어제 그 명의한테서 치료를 받지 않아서 이렇게 된 거일거예요. 봐봐요, 우린 괜찮잖아요. 상황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왜 하필 그 쪽 따님만 아직도 심각하겠어요? 아이고, 어제 치료를 막지 마셨어야죠.”

“맞아요.그 의사 진짜 대단해요. 차매홍 씨는 어제 심정지까지 왔었는데 그 명의가 구해냈다니까요.”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어제 그 의사랑 함께 온 영감도 상경에서 온 당대 최고의 명의래요.”

남자는 사실 이 말들을 의심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경험을 듣고나니 크게 후회됐다.

눈앞에 누워있는 딸은 상태가 위급하고 심각해보였고,

의사들은 한참 동안 애를 써봤지만 별 소용도 없었다.

그는 화를 참지 못하고 달려들어 방명철의 뺨을 무자비하게 때렸다. 코피가 줄줄 날 정도였다. “당신은 환자 죽이는 의사야. 당신만 아니었다면 내가 어제 그 명의를 거절하지도 않았어. 당신이, 당신이 우리 딸 죽이는거야. 만약 우리 딸이 진짜 문제가 생기면 나 절대 당신 용서 못 해.”

방명철은 크게 소리쳤다. "명의는 개뿔. 어제 그 자식 의사도 아니라고요. 제가 이미 사람 시켜서 조사도 다 해봤어요. 그 사람 아예 의술에 대해서는 모르고 그냥 멍청한 놈이라고요. 다들 사기꾼한테 단단히 속은거라요.”

그는 마음속으로 여전히 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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