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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얼굴색이 왜 이리 안 좋아? 무슨 일 있어? 할망구가 정말 너희 회사에 가서 소란 피웠어?”

유가연의 안색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리고 심수옥은 가슴이 미친듯이 뛰었다."그 누구야, 임씨 성을 가진 병신새끼, 위임장 해결해 준다고 하지 않았니? 왜? 또 거짓말 하고,가짜 위임장을 만들어 놓은 거야? 이 병신새끼, 정말 일을 성사시키기는 커녕 되려 망쳐 먹네!”

“병신새끼는? 같이 안 왔어? 내가 가서 잡쳐야지.”

유가연은 자신이 일찍 돌아온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엄마,흥분하지 말고, 회사는 괜찮아.”

“할망구 안 갔어?”

“왔어요, 왔는데 임건우가 만들어 놓은 위임장이 있어 할머니가 저를 어떻게 못해요. 오히려 아주 유리한 중개판매가격을 받아서 이전보다 더 많이 벌게 됐어요.”

"진짜?” 심수옥은 듣자마자 펄쩍 뛰었다.

“진짜지 그럼, 그러니까, 엄마, 자꾸 임건우 병신이라고 욕하지 마세요. 그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번에 정말 입에 거미줄을 치게 생겼다니까.”

"흥, 너와 결혼까지 했는데 너의 회사에 어려움이 있을 때 힘을 써야 하는 게 당연한거 아니니?” 심수옥은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리고 봐봐, 이 짐승새끼가 집에 안 들어온 지 얼마나 됐어? 매일 그림자조차 안 보이고, 밥도 내가 해, 옷도 내가 빨아, 바닥도 내가 닦아, 뭐든 다 내가 해야 하는데, 내가 지금 가정부야? 돌아오자마자 지연이 벌거 벗은 모습 다 보고......”

말하는 사이에 유지연이 위층에서 내려왔다.

“엄마, 그 얘기는 왜 자꾸 하는데. 설마 내가 명성이 부족해서 동네 사람들 다 알았음 하는 거예요?

유지연은 어제 일을 생각하면 이가 근질근질하다.

“됐어, 됐어.형부도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라고 유가연이 말했다.

"동생아, 임건우에게 들었는데 어제 여씨네 가서 여윤아에게 도움을 청했다는데 혹시 너도 거기 있었어? 그럼 너 여윤아 아는거야? 내가 직접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어서.”

유지연은 표정이 얼었다.

그가 보기엔 여윤아는 임건우가 밖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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