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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양지은은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말을 내뱉었는데 어찌나 흥분하였는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를 못했다.

한편 그 말을 듣고있던 장정의 얼굴 역시 경멸하는 표정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동건은 오히려 듣는 내내 불안해서 급히 큰 소리로 외쳤다. “닥쳐!”

그 와중에도 양지은은 자기도 모르게 계속 얘기했다. "아저씨, 이 자식한테 속지 마세요. 전 이 아이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어요. 얘는 남한테서 밥이나 얻어먹는 못난이일뿐만아니라 사람 됨됨이가 좋지도 않아요. 밑바닥의 사람들이랑 어울려 지내는 애라 언젠가는 콩밥 먹게 될거라고요.”

“팍!”

화가 치밀어오른 동건은 양지은의 얼굴을 때렸다.

양지은은 놀라서 멍해졌다. "아니... 동 아저씨, 왜 저를 때려요? 저 자식을 때려야죠!”

장정 또한 크게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동건이 왜 자신의 딸을 때렸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고리문은 장정의 회사 사장이다. 장정이 이 곳에 온 이유는 그녀에게 아부를 하러 온 것이었다. 딸이 크게 맞아도 그녀는 따질 수가 없었다.

“그래, 내가 때린게 바로 너야. 너더러 닥치라고 했잖아. 임 도련님을 니가 감히 욕할 수 있다고 생각해? 니가 뭔데? 당장 나한테 사과하고 임 도련님한테도 정중히 사과 드려. 아니면 너 더이상 강주에서 살아남지 못해.” 동건은 단단히 화가 났다. 그야말로 간담이 서늘했다. 글쎄 이 여자가 감히 임 도련님한테 콩밥 먹는다고 모욕을 하다니. 살아있는걸 다행으로 여겼으면 했다.

양지은은 여전히 멍해있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다. 자기가 한 말은 다 사실인데 말이다.

이때 장정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동 대표님, 저기...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고리문은 차갑게 말했다. “절대 오해는 아닌 것 같고 당장 그쪽 딸더러 사과하라고 하세요. 무릎 끓고 사과하세요. 아니면 당신 내일부터 출근 할 생각하지도 마.”

뭐라고?

장정은 너무 놀라 하마터면 주저앉을뻔 했다. 그녀의 남편은 보잘 것 없었고 딸은 빚을 안고 있어 온 가족의 희망은 그녀가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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