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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언짢기도 하면서 난감하기도 했다. 임건우는 유부남인데 말이다.

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 "농담도 참, 전 이미 결혼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왕이지가 말했다. "결혼했든 말든 뭔 상관이에요? 언제든지 이혼해도 되는거고. 정 안되면 아랍 국적이라도 따시죠. 제가 그쪽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

임건우는 말문이 막혔다. "...”

  이청하도 마찬가지였다. "...”

이 영감은 그야말로 장난기가 가득했다.

곧이어, 그들은 병실에 도착하였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의 상황은 비교적 특수하여 다들 한 병구에 배치하여 쉽게 살펴볼 수가 있었다.

처음 만나본 환자는 마른 체형의 젊은 여성이었다.

옆에서는 어머니가 간호하고 계셨는데 눈은 벌겋게 부었고 멘탈이 붕괴되기 직전이었다. 부모님들한텐 자식이 가장 소중한 존재인데 이런 비극을 맞이하었으니 세상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이 환자의 성함은 차매홍이고, 강주공상학원의 학생으로서 반에서는 학습위원을 맡고있대요. 가장 먼저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이고 현재 상황은 좀 심각합니다.”

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의사 선생님, 우리 딸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설마 얼마전에 죽은 그 두 여자애들처럼...”

어머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차매홍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두 눈은 뒤집어졌고 입에는 거품을 물고 있었다.

“아악! 선생님, 선생님. 제발 살려주세요. 얼른요!”

  이청하는 급히 환자의 상황을 체크하였고 화면의 심박수 수치를 확인해보니 이미 한줄의 직선이 그려져있었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왕이지 또한 속수무책이었다.

임건우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영혼이 완전히 빠져나간 한껏 허약해진 여자 아이를 바라봤다.

그때, 그가 갑자기 나섰다.

한 손으로 인결을 누르더니 단번에 그녀의 영혼을 잡고는 다시 육체로 돌려보내려 했다.

“다시 몸으로 들어가라!”

바로 이때, 임건우는 소녀의 원음이 이미 사라질대로 다 사라지고 육체는 거의 무너지기 직전인 것을 발견하였다. 육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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