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7화

스위트룸, 하룻밤, 보상...

이 단어 몇 개만을 조합해보면 누가 봐도 이건... 잠자리를 가지자는거잖아?

두달 후면 결혼한 지 벌써 1년이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는 아직 첫 경험을 하지 못했다. 그리하여 와이프랑 한 침대를 쓰지 못하는 남자로 자주 놀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도 남자인데 모르는 척을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아예 신경을 안 쓸 수는 없지 않은가?

“좋아!”

“내... 내가 먼저 가 있을게. 주소 바로 보낼테니까 얼른 와. 나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 사... 사랑해.” 유가연은 이 세글자를 내뱉고는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대학시절부터 그녀는 한번도 이 말을 꺼낸적이 없었다.

그 말을 들은 임건우는 기뻐서 하마터면 소리 지를뻔 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곧장 레디슨 호텔로 향했다.

하지만 순간 병원에 가서 환자들을 만나기로 했던 이청하와의 약속이 떠올랐다. “여보, 조금만 기다려줘. 나 지금... 음, 집에 일이 좀 생겼어. 늦어서 9시 반전에는 도착할게.”

“알겠어!”

유가연은 전화를 끊고는 뜨겁게 달아오른 자신의 얼굴을 만져보고 가슴도 토닥였다.

그리고는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저녁에 입을 이쁜 잠옷이라든지...

그렇게 30분이 흘렀다.

어느새 임건우는 제1병원에 도착하였고 바로 이청하를 만났다.

그녀의 모습은 조금 초췌하긴 했지만 아름다운 미모는 감출 수가 없었다.

그녀는 입구에서 임건우를 만나자마자 그를 데리고 중환자실로 향하면서 얘기를나눴다. “약 두시간 전, 저희 병원에 또 세명의 비슷한 증상을 지닌 환자가 들어왔어요. 상황이 좋지가 않아요. 오늘 오후 세시에 이미 두명의 환자는 숨을 멎었고 의식이 없으세요.”

임건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이청하의 뒤를 따랐다.

그때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는데 다들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바로 강주 각 곳에서 온 기자들이었다. 그중에는 전문기자들도 있었고 유튜버들도 있었다. 이 사건은 폭로된 후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되어 관련 뉴스들은 다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