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3화

눈 앞의 여인을 본 임건우는 크게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세상은 그야말로 정말 좁았다.

그 여인은 바로 임건우의 전 여자친구인 양지은이었다. 조신하게 입고 와서 그런지 그 날따라 유독 숙녀처럼 보였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녀의 입가에는 멍이 있었고 두꺼운 메이크업을 뚫을만큼 눈에 띄게 선명했다.

이건 누가 봐도 누군가한테 맞아서 생긴 거였다.

자세히 말하자면, 골동품 거리에서 있던 일이었다. 그날 유화는 만리상맹의 사람들을 시켜 양지은을 데려가게 했다. 그녀가 원하는대로 나이트 클럽에 출근시키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이트 클럽도 아무나 받는건 아니었다.

심지어는 검사를 거친 결과, 그녀는 각헐을 앓고있었다. 이런 병을 지닌 사람은 당연히 누구든지 그냥 줘도 받기가 싫었다. 그렇게 그녀는 만리상맹의 사람들한테 두들겨맞아 쫓겨나게 된 것이었다.

비록 불구덩이에서 겨우 벗어났지만, 그녀는 화가 난건 둘째 치고 임건우한테 한이 가득 맺히게 되었다. 왜냐하면 임건우가 음모하여 그녀를 해하려 하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의 눈빛은 원망으로 가득찬 채 임건우를 노려봤다.

그를 헐뜯지 못한것이 한스러웠다.

“어? 임 도련님? 혹시 두 분 아는 사이에요?”

양지은의 말을 듣고난 동건은 흠칫 놀라더니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는 사이라고 할 수 있죠. 동 대표님, 설마 이 분이랑 친척사이인건 아니죠?”

동건은 웃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지은이는 제 와이프 회사 친구의 딸입니다. 마침 두 분이 오늘 함께 오셨는데 서로 아는 사이라고 하시니 다행이네요.”

하지만 양지은은 언짢았다. "사이 안 좋아요. 아저씨, 전 이 사람이랑 다시는 알고 싶지 않은데요.”

동건은 당황해서 멍하더니 얼굴색이 천천히 어두워졌다.

이 상황에 임건우는 도리어 그녀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는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두 여자를 발견하였다.

한 사람은 나이가 서른 정도였는데, 아주 예쁘장하게 생긴게 아마도 동건의 아내로 보였다.

또 다른 한 사람은 나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