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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뭐? 지금 나에게 들 씌우는 거야!?”

노인은 수염을 치켜세우며 눈을 부라렸다.

이때 진남아가 노발대발하며 "너 지금 누구와 얘기하고 있는지 알아 ? 이분은 장안성내에서, 살아있는 염라대왕이라 불리는 제일의 어의, 대국의 손 왕이지라는 분이야. 왕어의 앞에서 니가 머라도 된거 같애? 감히 이런 말투로 말하다니, 빨리 사과해, 즉시 왕어의에게 사과하라고"고 말했다.

임건우는 담담하게 진아남을 슬쩍 쳐다보고는 두 손을 짊어진채 꼼짝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윤건이 대뜸 놀라 매우 충격을 먹은 듯 공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며 "왕어의가 이렇게 먼 길을 오다니, 멀리 마중 나가지 못해 송구하옵니다, 송구하옵니다.”하며 침대에서 일어나려 발버둥을 치는 것이였다.

그리곤 주먹다짐으로 인사까지 했다.

“여 주인장님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습니다. 몸이 불편하니 누워 계십시오.”왕이지가 말했다.

이때 여수가"할아버지, 왕어의는 남아가 오로지 할아버지 진찰을 위해 힘을 들여 장안성에서 모셔오신 분입니다. 왕어의가 손을 쓰면 할아버지의 병은 반드시 나아질 겁니다.”

"맞아요, 왕어의는 의술이 뛰어나 국내외에 명성이 자자한 분입니다, 허세 부리고 환자를 우롱하며 병치료도 제대로 못할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해칠 수 있는 돌팔이 의사들은 절대 가만 놔두지 않을거예요. 듣자하니 진귀한 약재를 모아서 무슨 구심단을 만든다고 하던데, 이 상황을 왕어의에게 얘기해보니 아예 쓸모없는 짓이 라더군요”

“어?”

여윤건의 안색이 변하더니."그게 무슨 뜻이냐?”

비록 여윤건도 임건우의 비범한 능력을 믿지만, 의술 방면에서 만은 국내 제일 어의라 불리는 명성이 자자한 왕이지에 더 쏠리는 게 틀림없었다.강주의 명의 이흥방도 왕이지 앞에선 선배라 불러야 할테니.

왕이지가 담담히 얘기했다.“방금 제가 맥을 짚어 보니 여 주인장님은 심맥이 손상을 입어 전신 여러 곳의 장기가 쇠약한 상태입니다. 허약할 땐 보약을 받지 못하니 어찌 인삼과 같은 큰보약을 쓸 수 있겠습니까. 약효가 강한 약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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