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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장

원래 유가연은 믿고 있었다.

아버지는 할머니의 친아들이고, 모두 유씨 가문 사람들이니까.

하지만 상공회의소 차량이 들어오는 걸 보자, 마음속 마지막 한 줄기 환상도 사라졌다.

아마 곧 경찰차도 오겠지!

정말, 아이러니하네!

손 회장님의 이름은 손정이로, 차에서 내린 후 웃으며 유씨 할머니께 인사를 건넸다. 유씨 가문은 강주에서 겨우 이류 가문이지만, 어느 정도 체면은 있었다.

그다음, 손정이 손짓 한 번에, 부하들이 바로 창고의 건설자재를 확인했고, 되돌아와 말했다.

"안에 있는 건설자재가 모두 백달천엽 브랜드인 것 같네요."

손정이는 끄덕이며 유가연에게 말했다.

"유 대표님, 제보받았습니다. 귀사가 현재 판매 중인 건설자재는 강주의 유명 브랜드인 백달천엽인데, 이것은 백달천엽 회사 또는 지역 대리점의 수권이 있어야 시장에 출시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귀사의 수권 서류를 제시해 주십시오."

이때 유창민과 유여정이 잘코사니한 표정을 지으며 유가연을 쳐다보았다.

심지어 유씨 할머니도 같은 표정이었다.

유가연을 감옥으로 보내도 유씨 할머니는 조금도 죄책감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유가연이 외부인과 결탁해 성남 지사를 빼앗아 갔다고 생각했기에 이런 어리석은 손녀는 없어도 상관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때 임건우가 서류를 꺼내 손정이에게 건네주자, 유씨 가문 사람들이 조소하던 표정이 갑자기 굳어졌다.

"저건 뭐지?"

"설마 수권 서류는 아니겠지?"

손정이가 자세히 보니 뜻밖에도 정말 백달천엽의 수권 서류였다.

그는 비록 유씨 할머니를 도우려 했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공직자인데, 대낮에 어찌 사사로운 정에 얽매여 법을 어길 수 있단 말인가? 그러면 지금 이 자리를 지킬수 있을까까?

"보여줘!"

유씨 할머니은 손정이의 손에서 서류를 덥석 빼앗아 갔고, 그것을 보자 안색이 변했다.

만약 유 씨 건자재의 인가서라면, 그녀는 여러 가지 이유로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수권서는 백달천엽 본사에서 발급된 것이라니!

유창민과 유여정도 바로 다가오더니, 수권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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