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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장

풀썩!

놀란 청년이 코에서 국수를 뿜어냈다. 곧이어 의자가 넘어지며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여씨 집안의 아가씨, 강주의 ‘리틀 마녀’…… 설마…… 아니겠지?”

누군가 핸드폰을 몰래 꺼내 들었다. 그리곤 재빨리 인터넷에 접속하여 윤아에 대해 검색하기 시작했다.

윤아에 대한 사진 및 정보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다.

여윤아는 늘 하고 싶은 대로 행동했다. 조심하는 것도 없었고 남의 눈치도 보지 않았다. 때문에 언론에 자주 노출되었으며, 그때 찍힌 사진들이 인터넷상에 돌아다니곤 했다. 여씨 집안도 윤아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윤아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은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었다.

그때, 누군가 외쳤다.

“진짜야, 진짜! 여씨 집안 딸 여윤아가 맞다구!”

“말이 돼? 여씨 집안 딸이 미쳤어? 우리 식당에 와서 마라탕을 먹게. 근데…… 그게 진짜라면 슬쩍 가서 사진 한 장 부탁해도 되나?”

“사장님, 눈치 챙겨요. 화난 사람한테 그런 말을 어떻게 해요? 그건 아니죠.”

남자의 뺨을 몇 번이나 내리치고 나서야 동건이 입을 열었다.

“나를 알아요?”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동건이 다시 물었다.

“당신은 누구지?”

남자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가득했다.

남자는 건축자재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바로 백달천엽의 작은 대리점이었다. 그는 백달천엽에 대해 꽤 깊이 알고 있었다. 또한 홍보 자료도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동건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만약 자신이 동건을 안다고 한 것이 백달천엽의 귀에라도 들어가게 되면 자신은 중개판매 자격을 잃게 될 것이고, 막대한 손해를 입을 것이 뻔했다.

그러나 여씨 집안 딸인 윤아 앞에서 그는 더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사실대로 말해야만 했다.

동건이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이 빨갛게 부어오른, 정신이 반쯤 나간 여자를 한 번 쳐다보았다.

“가라. 네 여자 몰골 좀 봐. 다음에 또 큰 아가씨에게 미움을 사는 일이 생기면, 너희가 갈 곳은 저승밖에 없단 걸 명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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